클라우드뉴스

[주간 클라우드 동향/6월①]국산 클라우드 3사 대표가 말하는 "왜 우리인가?"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인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3사 대표가 모여 국내 시장 전망과 각사의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5월 31일 진행된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2(Cisco Connect Korea 2022) 행사에선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대표,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가 패널 토의에 나섰습니다. 올해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규제 등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국산 클라우드 업체들의 시장 공략은 올 한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목해볼만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선 각 사 대표가 자사의 클라우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한 마디씩 하는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대표는 고객이 클라우드 업체를 선택할 때의 기준으로는 해당 업체가 “얼마나 강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느냐 강한 플랫폼을 갖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많이 하는 회사냐, 또 얼마나 많은 투자와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느냐 등을 파악해야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매출의 80퍼센트를 재투자하고 있고 사람에 대한 투자도 열심히 하고 있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HN클라우드 김동훈 대표는 “버티컬 쪽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고 회사 내에 프로덕트 오너를 두고 책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API 기반 메시지 플랫폼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공급사례를 가지고 있다. NHN클라우드의 프로덕트 오너들은 제품에만 집중해 글로벌 1등 제품을 만들고 있고 이것이 바로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는 “우리는 클라우드 사업만 12년, 데이터센터 사업을 포함하면 20년 째 사업을 하고 있다. 그만큼 누적 고객이 많이 있고 그래서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다. 고객의 환경은 진짜 다양한데 클라우드를 못 쓰는 환경을 가진 기업에는 우리 데이터센터를 연결하고 우리 데이터센터 안에 들어오면 글로벌 클라우드 어디든지 연결될 수 있는 커넥팅 허브도 다 준비돼 있다. 최적으로 클라우드 플러스 데이터센터까지 안내하는 종합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자사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공공 및 금융 등 국내 IT 인프라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분야의 클라우드 전환은 우리에게 숙제도 안겨주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대표는 “클라우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냐면 IT에서 서플라이 체인이 완전히 바뀌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 고객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벤더에게 직접 구매했는데 이제 클라우드를 통해 구매하게 되면서 공급망이 변화됐다. 한 나라의 공급망 가치사슬에 엮여 있는 많은 기업과 인력이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느냐 이게 굉장히 큰 위기로 다가오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세계 최대 규모 머신러닝 클러스터 발표=구글 클라우드가 맞춤형 머신러닝 하드웨어 가속기 ‘클라우드 TPU(Tensor Processing Unit)’의 4세대 버전, TPU v4 포드(Pod) 기반의 머신러닝 클러스터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TPU v4 포드로 구동되는 구글 클라우드의 머신러닝 클러스터는 연구원과 개발자가 AI 분야의 최전선에서 혁신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제 머신러닝 클러스터를 이용해 점점 더 정교해지는 대규모 자연어처리(NLP), 추천 시스템, 컴퓨터 비전 모델용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TPU v4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모델의 고속 훈련도 가능하다. 각각의 클라우드 TPU v4 포드는 4,096개의 칩이 상호연결된 초고속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는데, 호스트 당 6Tbps(초당 테라비트) 대역폭을 지원한다.

◆알리바바클라우드, 2021년 IaaS 점유율 7.4%··· AWS·MS 이은 3위=시장조사기관 IDC가 발간한 최신 보고서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글로벌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서 점유율 7.4%를 차지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4년 연속 세계 3위다. 아시아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5개사에 포함됐다.

IDC 트래커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IaaS 시장은 2021년 913억달러(약 113조358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5.6% 성장했다. 상위 3개 클라우드 컴퓨팅 IaaS 공급업체들이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7개 리전에 84개의 가용영역(AZ)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고객에게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SK증권 클라우드 기반 AICC 구축 사업 수주=네이버클라우드는 코스콤과 함께 SK증권의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고객상담 콜센터(AICC)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SK증권의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지능화된 고객 상담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콜센터 전체를 금융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구축한다. SK증권은 금융권 최초로 콜센터 인프라를 순수 클라우드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금융존에 호스팅돼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글로벌 컨택센터 솔루션, 브라이트 패턴(Bright Pattern)을 전면 도입한다.

또 SK증권은 검토 중인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화 전략의 선결과제로 AICC 고도화를 추진한다. 추후 네이버클라우드, 코스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갖고 메타-파이낸스로 연결되는 로드맵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전자와 '이음5G' 첫 상용화=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전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국내 최초의 '이음5G(5G 특화망)' 서비스를 위해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5G 특화망 도입을 통해 '1784'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 서비스들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음5G에 연결된 클라우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해 수십에서 수백 대에 달하는 로봇과 정보를 동시에 주고 받을 뿐 아니라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은 '1784' 내 임직원들에게 택배, 커피 배달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VM웨어, 위협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콘텍사’ 공개=최근 브로드컴에 인수돼 주목받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기업 VM웨어가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사용자 기술 전반에 적용되는 위협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콘텍사(Contexa)’를 공개했다.

VM웨어에 따르면 콘텍사는 다른 솔루션은 식별할 수 없는 위협까지 확인하고 차단할 수 있는 완성형 위협 인텔리전스 클라우드다. 인프라 내 독점적 위치에 자리하기 때문에 사용자부터 기기, 네트워크, 런타임,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애플리케이션(앱)의 작동을 관찰하고 파악할 수 있다.

VM웨어는 콘텍사를 통해 매일 22억개 이상의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중 80% 이상의 이벤트를 제로 터치 방식으로 감지하고, 점진적이며 자동화된 대응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VM웨어의 모든 보안 제품에 통합돼 기존 및 신규 고객 모두가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