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금융 클라우드, 이제는 ‘잘’ 운영하는 방법 고민할 때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클라우드 도입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클라우드를 목적지로 하는 디지털 전환(DX) 수요는 여전하다. 그리고 클라우드에 관심을 가지는 업종 중에서는 ‘금융’도 포함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금융사 110개 중 42개사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이는 2017년 23개사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IT 운영 효율성, 비즈니스 민첩성 등이 고려된 결과다.

업계에서는 2020년 이후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고 말한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이 금융 환경의 변화를 불러온 탓이다. 금융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로막던 정부 규제가 완화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클라우드라고 해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권 특성상 100%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은 불가능하다.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하이브리드 환경으로 구성되는 배경이다.

다만 이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이 기업들에게 이익만 가져다 준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인한 IT 복잡성이 커졌다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다룰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레거시 솔루션이나 데이터와의 연동 역시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데일리>는 IT 서비스 기업 킨드릴과 함께 오는 16일 ‘역량 내재화를 통한 주도적인 금융 클라우드 실현’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에는 금융권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IT 운영·개발 팀 리더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킨드릴은 세미나를 통해 금융 클라우드의 현주소와 2023년 전개 방향, 보다 효과적인 클라우드 이용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비용 절감 및 멀티 클라우드 관리를 위한 킨드릴의 모던옵스(ModernOps)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에 더해 오픈소스 컨테이너 플랫폼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 현대화 전략과 데모 시연도 마련돼 있다. 레거시 시스템을 새로운 앱 또는 플랫폼으로 전환함으로써 비즈니스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IT 자원 활용을 효율화하는 전략, 방법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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