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챈더 마단 HP 부사장,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 한국 12월 출시”

윤상호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 PC는 기업 IT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시장은 아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APJ의 판단이다. 현재 지원인력 양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시장에는 12월결 출시할 예정이다."

HP 아태지역 및 일본(APJ) 퍼스널시스템그룹(PSG) 커머셜비즈니스사업부 챈더 키쇼어 마단 부사장<사진>은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마트 오피스 2007' 행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블레이드 PC는 데이터센터에 PC를 모아놓고 직원 책상에는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만 놓게 되는 PC를 말한다. 하드디스크는 중앙에서 관리하고 직원들이 별도 저장장치로 복사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 등도 일괄 설치해 이용한다.

네트워크 PC와 비슷하지만 블레이드 PC는 사용자와 1대1로 연결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

"블레이드 PC는 클라이언트인 개인용 컴퓨터(PC)나 서버 등의 도입 비용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 유지 보수, 교육 연수 등과 같이 도입 후에 드는 여러 가지 비용을 포함한 컴퓨터 시스템의 총비용과 불법 소프트웨어로 생기는 문제 등에 유리하다. 하지만 서비스 업체의 지원 인력 확충 등 안정된 서비스 제공이 관건이다."

HP는 현재 한국에서 블레이드 PC를 판매하고 있으며 기능을 강화한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 PC는 오는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HP는 향후 블레이드 PC 뿐만 아니라 전력효율성 환경문제 등 기업 고객 수요에 맞춘 PC를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HP는 이번 행사에서 전력효율성을 기존 대비 15% 향상시킨 신제품군을 선보였다.

HP APJ PSG 커머셜시스템담당 알리나 왕은 "일본HP와 가트너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을 5년간 10만대를 이용할 경우 연간 75만달러가 절감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또 하루에 9.2시간을 근무할 경우 1시간 가량의 생산성 향상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단 부사장은 "데스크톱 PC는 죽지 않았다"라며 "한국시장 역시 여전히 다양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PC시장은 국가별로 가격과 성능 등 상황이 다르다. 현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지화가 중요하다. 한국시장은 성숙된 시장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다."

하지만 HP는 한국에 생산기지를 두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HP는 향후 아태지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에 2100만달러를 투자해 제2공장을 걸립 중이다. 베트남에도 독립법인을 오는 11월 설립할 예정이다.

<호치민(베트남)=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