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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HP, 차세대 터치 UI 적용 PC 선봬

윤상호
HP가 차세대 터치스마트 PC를 공개했다.

손가락 하나로 마우스 왼쪽 클릭이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애플 아이폰 처럼 두 손가락을 이용한 멀치 터치도 가능하다.

윈도비스타에서 구동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터치로 이용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HP는 독일 베를린 베를린컨벤션센터(BCC)에서 열리고 있는 '당신의 세계를 연결하는 것(Connecting Your World)'에서 차세대 터치스마트 PC IQ 5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해 선보인 1세대 터치스마트 PC가 HP 전용 프로그램만 터치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PC 전 사용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크기를 줄여 벽걸이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HP는 이 제품을 앞세워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PC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가정용 PC 개념을 바꾼다=HP 아태지역 및 일본(APJ) 퍼스널시스템그룹 컨슈머 PC 및 핸드헬드비즈니스그룹 추아 휘쿤 이사는 "단순히 사용자의 트렌트와 디자인, 요구에 부합하는 정보 입력과 속도 위주의 컴퓨팅 경험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PC 사용 경험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사진, 영상, 음악 등의 미디어를 터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 확대, 간단한 편집 등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할 수 있다. HP의 사진공유서비스 스냅피시(Snapfish) 온라인 서비스로 직접 업로드 할 수도 있다.

특히 IQ 500 시리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사용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로 음악 동영상 가족달력 등을 PC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22인치 와이드스크린 모니터를 장착했으며 키보드와 마우스는 무선으로 연결된다. 두께는 2.6인치. 벽에 걸어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인텔 코어2듀오 프로세서 ▲4GB DDR2 메모리 ▲320GB 하드디스크 ▲HDTV 수신(옵션) ▲내장형 웹캠 등을 채용했다.

판매가는 1399달러선이 될 전망이다.



◆광학 방식 터치스크린 이용…대형 화면에 적합=HP의 터치스마트 PC의 터치스크린은 광학 방식을 이용한다.

적외선과 카메라를 화면 세로와 가로에 배치해 빛이 차단하는 좌표를 읽어 데이터를 처리한다. 실제로는 손이 화면에 닫기 전에 먼저 프로그램이 구동되는 것.

화면이 클 수록 터치스크린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속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채용했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이 방식은 투과율이 높아 화면 해상도와 선명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패널 자체를 누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구성도 높다.

휴대폰에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터치스크린 방식은 저항막 방식.

저항막 방식은 투명 도전막을 입힌 2장의 상, 하판에 손가락 또는 스타일러스펜을 누르면 상, 하판의 접점으로 도통돼 이때의 전압값을 이용하여 동작시키는 방식이다. 가격이 싸며 다양한 입력기를 이용할 수 있다. 감압식 정압식 등으로도 부른다.

삼성전자 '햅틱폰', LG전자 '뷰티폰' 등 국내 휴대폰은 다 저항막 방식이다. 내비게이션 PDA 등 대부분의 소형 기기 역시 이 방식을 이용한다.

애플의 아이폰은 정전용량 방식이다. 정전용량 방식은 인체의 정전기를 이용하는 방식. 인체의 미세한 전류를 인식해 동작한다. 내구성이 높고 멀티터치가 가능하다. 정전기식이라고도 일컫는다. 은행 현금입출금기 등 내구성이 필요한 제품에 이용된다.

<베를린=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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