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삼성전자, 세계 최초 SSD 탑재 캠코더 선봬

윤상호 기자
-‘CES 2009’서 64GB SSD 탑재 풀HD 캠코더 업계 최초 공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PC 제품군에서 휴대용 IT기기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SSD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저장장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속도가 빠르다.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가격 격차도 많이 좁혔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이윤우)는 캠코더 업계 최초로 64GB SSD를 탑재한 풀HD 캠코더(HMX-H106)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메모리 내장형 제품보다 저장공간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캠코더 시장은 지난 2007년 전체 제품의 2%인 30만대에서 지난해 280만대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전체 제품의 32%인 51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SSD 탑재 캠코더는 메모리 탑재 제품의 빠른 부팅속도와 HDD 내장 제품의 큰 저장공간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한 제품. 또 HDD 캠코더가 전원을 켜고 부팅하는 시간이 5초 이상 걸리는 데 반해, SSD 캠코더는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작동된다. 더구나 충격에 강해 야외 스포츠 활동이나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녹화중지 없이 촬영할 수 있다. 파손돼도 HDD에 비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간수할 수 있다.

이외에도 10배 광학줌 슈나이더 렌즈를 채용했으며 220만 화소 CMOS 센서를 내장해 1080i 풀HD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HDMI 단자로 풀HD TV와 연결하면 바로 초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손잡이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스위블 핸드그립(Swivel Handgrip)’ ▲동영상 재생 및 편집 소프트웨어 내장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캠코더사업팀 김상룡 전무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 2009 전시회에 캠코더 업계 처음으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64GB SSD를 탑재한 풀HD 캠코더를 선보임으로써 기술력 우위를 입증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안정성과 편의성, 휴대성에 대용량 저장 능력까지 갖춘 SSD 캠코더로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 메모리 캠코더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9'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제품 출시는 올 1분기 말로 예정돼있다. TV, 모니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디스플레이, AV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에까지 풀HD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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