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공공-연구기관, 대규모 슈퍼컴퓨터 구축 다시 ‘가속도’

백지영 기자

-KISTI 슈퍼컴 4호기 2차 시스템 및 기상청 3호기 등 공공기관에 신형 슈퍼컴

국내 공공기관 및 연구소들의 신형 슈퍼컴퓨터 구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슈퍼컴 구축이 마무리되는 내년 쯤에는 그동안 하위권으로 밀려났었던 전세계 슈퍼컴 리스트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다시 올릴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상청은 슈퍼컴퓨터 3호기의 주사업자로 선정된 크레이코리아측과 구체적인 구축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다.

조달청과 기상청 내부 프로세스 등으로 현재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게 된다.

기상청은 여기에 지난달 미국 기상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바 있는 외국인 교수를 기상 선진화 추진단장으로 임명하고 업무 전반에 대한 선진화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슈퍼컴퓨터 4호기 2차 사업을 착수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까지 한국IBM은 자사의 유닉스 서버 p595 24대로 구축되는 대용량컴퓨팅(SMP) 사업을 완료하고, 현재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MMP(초병렬컴퓨팅)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P사업의 경우 지난 1차 6테라플롭스 규모에 이어 2차 사업을 통해 24테라플롭스급 시스템이 추가로 설치됐으며 MMP는 썬 블레이드 서버로 약 2만 6000코어 규모가 도입된다.

올 연말을 기점으로 이같은 신형 슈퍼컴들이 구축되면, 국내 슈퍼컴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나, 다른 국가들 역시 계속해서 성능이 강화된 슈퍼컴을 도입하고 있어 지속적인 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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