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기상청 슈퍼컴 3호기 사업, 크레이 손에

백지영 기자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10일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도입 예정인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의 공급 낙찰사를 크레이코리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 도입은 1단계 평가(기술규격 및 BMT)를 통과한 크레이코리아와 한국IBM을 대상으로 가격대 성능비를 평가하는 2단계 평가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슈퍼컴퓨터 3호기의 공급 기종인 크레이코리아의 ‘크레이 베이커(Cray Baker)’시스템은 AMD CPU를 기반으로, 각각의 계산 성능(Peak Performance)이 340TF인 수치예보 현업운영을 위한 메인시스템과 백업시스템으로 구성되며, 크레이의 자체 개발로 내부 네트워크 기술을 채택한 차세대 고성능 클러스터 슈퍼컴퓨터이다.


이 시스템은 2.07PB의 가용디스크와 0.5PB의 가상테이프 라이브러리를 포함한 4.5PB의 백업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사용 중인 기상청 슈퍼컴퓨터 2호기와 비교할 때, 계산 성능은 총 37배 빠르고 , 저장능력은 24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크레이코리아는 국가적으로 장래에 필요로 하는 수치예보분야에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지구시스템모델링 연구를 할 수 있는 기상청과의 협력 등의 사업을 별도로 제안했다.


선정된 슈퍼컴퓨터 3호기는 올해 12월 개소 예정인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내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에 설치돼, 2010년부터 새로운 통합수치예보모델 등을 이식해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슈퍼컴퓨터 3호기를 기상예보 정확도의 향상을 위해 세계 2위 수준인 영국기상청의 상세하고 정교한 통합수치예보모델과 방대한 양의 기상관측자료를 처리하는 자료동화과정의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인프라로써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 이슈인 기후변화의 과학적인 대책을 위한 정보생산체계를 구축해 한반도와 아시아의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정책의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 및 산업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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