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0] ‘3D=삼성’, TV+AV+콘텐츠 전방위 공세
- 드림웍스와 제휴…앱스토어 ‘삼성 앱스’, 디지털TV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올 LED TV 1000만대 판매, 2010년 휴대폰 매출액 4000억달러, 3D TV+콘텐츠+AV 주도권 확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휴대폰에 이어 TV로 확대. 삼성전자가 2010년 밝힌 TV와 휴대폰 사업 경영 화두다.
6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 개막에 앞서 가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혁신적인 신제품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결 편의성(Connectivity)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 LED TV 절반 이상 3D 기능 추가=삼성전자 북미총괄 마케팅팀 팀장 데이빗 스틸 전무는 “올해는 LED TV만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북미 시장 1위인 휴대폰은 2020년까지 지난해 글로벌 매출(1100억달러)보다 4배 많은 4000억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완벽한 3D 기술 구현과 더욱 다양화 된 LED TV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세계 TV시장의 1위 독주체제’를 완전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특히 ‘3D의 모든 것(TV+AV+콘텐츠+3D안경)’을 갖춰 3D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LED TV 전체 라인업의 절반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할 만큼 3D TV 시장개척에 집중한다.
이미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세계 최초로 3D DLP TV와 3D PDP TV를 차례로 시장에 출시해 3D 기술력을 입증받은 삼성전자는 3D LED TV를 필두로 올해에는 업계 최초로 3D TV 삼각편대(LED TV, LCD TV, PDP TV) 풀 라인업으로 ‘3D TV=삼성 LED TV’라는 공식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3D 에코시스템 구축 ‘선공’=또 3D TV 뿐만 아니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3D 콘텐츠 ▲3D 안경까지 ‘3D 통합 솔루션’을 구축, 각 제품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들에게 완벽한 3D 엔터테이먼트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 신제품 3D LED TV 9, 8, 7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3D 칩을 탑재해, 최고의 화질로 가장 편하고 생동감 넘치는 3D 콘텐츠를 완벽히 구현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기존의 슬림하고 우아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계승해 물결·나무결 등 입체적인 자연미와 깊이있는 색의 표현을 더했고, 기존보다 더욱 얇아진 베젤(테두리)과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3D LED TV 9 시리즈는 듀얼 TV나 리모콘으로 활용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리모콘, 슬라이딩 오토 센서 등 다양한 최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3D LCD TV, 3D PDP TV,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홈시어터 등
다양한 3D 제품을 선보였다.
◆드림웍스와 3D 콘텐츠 제휴=특히 3D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CEO가 직접 삼성전자와의 협력 사업 진행 계획과 향후 콘텐츠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도 대폭 확대한다. 스마트폰에 이어 디지털TV 등 거실용 IT기기까지 활용 디바이스를 늘린다. 삼성전자는 기존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삼성 앱스(Samsung Apps)’라는 이름으로 TV와 AV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TV를 인터넷과 연결하면 TV 리모콘으로 간편하게 음악·게임·여행·날씨 등과 관련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TV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일단 구매한 애플리케이션은 자신의 온라인 계정으로 자동 저장되기 때문에 TV가 바뀌어도 다시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 가능한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이용할 경우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아무 TV에서나 즐길 수도 있다.
◆삼성 ‘앱스’ 올 봄부터 공식 서비스 시작=‘삼성 앱스’의 무료 서비스는 올해 봄부터 공식 시작하며 여름부터는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가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블록버스터(BLOCKBUSTER) ▲이베이(eBay) ▲EA ▲넷플릭스(Netflix) ▲피카사(Picasa) ▲트위터(Twitter) ▲유튜브(YouTube)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대폰, TV,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이어 PC, 프린터, 캠코더, 카메라 등 다양한 IT기기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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