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V

하이브리드형 디카 시장 불붙었다…삼성·소니vs 올림푸스·파나소닉

한주엽 기자

- 소니 APS-C 규격 센서 탑재한 하이브리드형 디카 모형 PMA2010서 발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형 디카 시장에 소니도 가세했다.


소니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사진영상기기 전시회 PMA2010에서 하이브리드형 디카의 모형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형 디카는 DSLR의 내부 반사 거울을 없애 크게와 무게를 줄인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일컫는 용어다. 반사 거울(Mirror)이 없다는 의미로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라고도 불린다.


소니의 하이브리드형 디카는 DSLR에 들어가는 APS-C 사이즈의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할 계획으로 풀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그 외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니 측은 “올해 중으로 이 제품을 상용화 할 것”이라고 PMA2010에서 밝혔다.


삼성도 이번 PMA2010에 NX10에 붙여 쓸 수 있는 표준 렌즈(18-55 f4~5.6 Non OIS), 콤팩트 줌 렌즈(20-50mm f3.5~5.6), 수퍼 줌 렌즈(18-200mm f3.5~6.3 OIS), 광각 단렌즈(20mm f2.8), 매크로(60mm f2.8) 등 5종의 추가 렌즈 라인업을 공개하며 NX10의 경쟁력 높였다.


소니의 참여, 삼성의 공세로 하이브리드형 디카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센서 크기의 차이에 따라 삼성·소니(APS-C) vs. 올림푸스·파나소닉(마이크로포서드)의 경쟁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이다.


펜과 루믹스 G 시리즈 등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의 하이브리드형 디카는 포서드 규격(17×13mm)의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반면 삼성 NX10과 소니의 하이브리드형 디카는 이보다 큰 APS-C 규격(24×16mm)의 센서를 탑재했다.


하이브리드형 디카 시장의 후발 주자인 삼성과 소니는 보다 넓은 면적의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화질 면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황충현 삼성디지털이미징 마케팅 상무는 “NX10은 경쟁사 대비 면적이 넓은 APS-C 규격 센서를 탑재해 화질 측면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소니 역시 이날 발표에서 센서 면적이 넓으면 광각 촬영 등 렌즈 초점거리와 심도 표현력에서 유리하다며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제품보다 넓은 면적의 APS-C 규격의 센서를 탑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삼성과 소니의 하이브리드형 제품보다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야만 경쟁 우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한주엽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