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5년 내 3D TV 대중화 어렵다”
- 안경 사용 불편·HD급 화질 구현 어려움 등 하드웨어적 숙제 여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3D TV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2015년까지 3D TV가 TV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기는 어렵다는 예상이다. 3D TV용 콘텐츠 증가 역시 급격하게 늘어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1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3D TV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5년 내에 3D TV 서비스가 충분히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3D TV 서비스는 대중화 되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TV 제조사들은 올해를 3D TV 원년으로 삼고 있는 것과는 다른 전망이어서 향후 추세가 주목된다.
가트너는 3D TV가 대중화 되기 어려운 이유로 ▲안경 방식 3D 구현의 불편함 ▲HD급 화질 구현 어려움 ▲제한적인 3D 콘텐츠 공급 등을 꼽았다.
올해 판매될 대부분의 3D TV는 셔터글래스 방식으로 안경 속에 설치된 좌우 셔터를 번갈아 작동시키는 방법으로 3D를 구현한다. 안경을 쓴 사람만 3D를 즐길 수 있다. TV 구매시 가족 숫자대로 안경을 구매하지 않으면 온 가족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없는 셈이다. 무안경 방식 3D TV는 아직 화질 문제 등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진다.
또 3D 구현시 화면 끊김 현상과 화질 저하 문제도 아직 여전하다. HD급 화질을 3D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소 240Hz 패널과 응답속도 4ms 이하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그래야 오른쪽과 왼쪽 눈을 위한 화면을 120Hz씩 번갈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240Hz 대응 제품을 내놓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올해 남아공 월드컵을 3D로 중계하는 등 3D 방송 콘텐츠가 늘고는 있지만 실시간 방송보다는 VOD 위주로 3D 콘텐츠가 제공될 것이라는 것이 가트너의 예상이다. 이럴 경우 사용자가 별도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것이 걸림돌이다.
가트너는 “3D 서비스의 방송 형태는 향후 2~3년은 미국 영국 같은 선불 TV나 한국 일본 같은 정부 주도가 될 것”이라며 “3D TV는 얼리어답터 층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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