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피파온라인2’, 월드컵 특수 기대
- 프리스타일 풋볼 등 월드컵 이후 공개로 수혜독점 전망
- 5월말 물리그래픽엔진 업데이트, 웹페이지 개편 등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한 달 남았다. 아직 오프라인은 월드컵 분위기가 이르지만, 온라인에선 월드컵을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는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이상엽) ‘피파온라인2’가 유일한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이에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 특수를 얼마나 누릴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프리스타일 풋볼’은 오는 7월중에 나올 예정이다. 비공개테스트 때 받은 지적사항을 수정하고 컵대회, 지역리그 등의 콘텐츠를 보강해 공개한다. 애니파크가 개발하고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축구게임 ‘차구차구’는 내년에 서비스될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피파온라인2’의 월드컵 수혜독점을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다.
2006년 독일월드컵은 전작 ‘피파온라인’으로 동시접속자 18만명을 기록했다. ‘아이온’,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 등 대형 히트작들을 제외하면 나오기 힘든 수치다. 2002년 월드컵 4강 여파가 2006년에 크게 영향을 미쳤고, 당시 ‘피파온라인’이 월드컵시즌에 맞춰 공개된 덕분에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덕분이었다.
이번 월드컵은 2006년만큼의 시장반응은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게임이 이미 많이 알려진데다 서비스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정이용자층이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월드컵 개막을 59일 앞둔 지난달 13일 ‘FIFA 월드컵 모드’를 공개하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월드컵 모드’는 이번 월드컵에 진출한 32개국 대표팀을 포함해 예선전에 참여했던 전 세계 199개 국가대표팀이 추가되는 대규모 콘텐츠다.
이외에도 ‘월드컵 모드’는 단순히 이용자 간의 대전을 연결해주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한 스마트 매칭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용자들이 국가대표팀을 선택하면 16명이 참여할 때까지 대기할 필요 없이, 비슷한 수준의 이용자 간의 즉각적인 자동 매칭을 이뤄 신속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
5월말에는 온라인게임에 PC패키지의 최신 물리그래픽엔진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웹페이지를 개편하고, 게임 내 스킨도 새로 꾸며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선수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얼굴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등 엔진업데이트로 한 차원 높은 그래픽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또한 국가별 최종 엔트리를 적용하고 바뀐 유니폼은 최대한 게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은 “승리기원 이벤트나 승패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월드컵 분위기를 세팅하는데 주력하겠다”며 “한국경기 시간이 저녁때 많은 관계로, 그에 맞춘 이벤트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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