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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팬택 안드로이드폰 '이자르' 써보니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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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구혜선폰, 스카이 ‘이자르’는 팬택이 만든 두 번째 스마트폰입니다. KT를 통해 판매되지요. KT의 전용 서비스 등을 탑재하고 선보이는 안드로이드폰은 ‘이자르’가 처음입니다. 그만큼 팬택과 KT 모두 기대가 큰 제품입니다.

‘이자르’가 노리는 고객층은 ‘여성’입니다. 기존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은 화면 크기를 키우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손에 쥐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일반 휴대폰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이자르’는 3.2인치 LCD와 유선형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블랙과 레드와인 색상의 그라데이션 처리를 한 외관도 눈길을 끕니다.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흰색 제품도 판매에 들어갑니다. 손이 작은 여성들을 위한 배려죠. 실제 여성들에게 제품을 보여주니 호감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폰 하단부에 크리스탈로 만든 7가지 색상의 컬러 조명(color lighting)을 적용해 색다른 개성과 매력을 표현했습니다. 폴더폰에서 대중화 된 LED 라이팅의 응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도 네 가지 패턴으로 조명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의 대세가 된 무선랜(WiFi) 접속은 원터치로 가능합니다. ‘쇼무선랜’이라는 아이콘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무선랜에 접속하지 않았을때는 자동으로 관련 기능을 꺼 배터리를 아낄 수 있게 했습니다. 무선랜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도록 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FMC 서비스는 추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팬택은 인터넷 플래시 지원을 스마트폰 기본 기능으로 탑재했습니다. 국내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플래시 파일로 된 동영상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이는 아직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들어있지 않은 기능입니다. ‘이자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버전은 2.1입니다. 팬택은 향후 2.2버전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T의 특화 서비스인 ▲쇼메모리 ▲쇼인터넷 ▲웹서핑 ▲쇼플레이어 등이 기본 탑재돼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은 쇼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두 가지를 접속할 수 있습니다. 팬택에서도 ‘스카이 스테이션’을 통해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합니다.



이 제품은 팬택 터치스크린폰 중 처음으로 정전식을 채용했습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줄이거나 키울 수 있는 멀티터치를 지원합니다. 지상파 DMB 안테나를 내장한 것은 별 것 아니지만 상당히 편리한 부분입니다. 카메라는 500만화소입니다. 플래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이어폰을 연결해 쓸 수 있는 3.5파이 이어잭이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은 자신이 얼마나 알고 최적화를 시키느냐가 중요한 기기입니다. 무조건 비싸고 최신인 제품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이자르’는 가격대비 제법 괜찮은 제품입니다. 투박한 스마트폰이 싫은 이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요.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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