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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게임社 하반기 전략]웹젠, 합병 시너지로 재도약 꿈꾼다

이대호 기자

- 합병작 ‘배터리’ 하반기 론칭…게임 수출에 역량 집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웹젠(www.webzen.co.kr 대표 김창근, 김병관)은 지난 7월 NHN게임스와의 합병을 통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뮤 온라인’외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던 웹젠은 수년간 만성적자에 시달려왔다. 2008년부터 부실자산 처리와 구조조정을 통한 웹젠은 상반기 NHN게임스와 합병으로 옛 영광을 되찾을 기틀을 마련했다.

하반기 웹젠이 론칭할 총싸움(FPS)게임 ‘배터리 온라인’은 NHN게임스가 개발한 것이다. ‘배터리 온라인’은 3D영화 ‘아바타’에 쓰인 모션캡처 기술인 ‘사전시각화’ 기법으로 시각 효과를 꾀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음악을 총괄한 이동준 감독이 게임음악을 담당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웹젠은 첫 통합 프로젝트 ‘배터리 온라인’과 함께 글로벌 퍼블리싱 작품 ‘티-프로젝트(T-projec)’로 하반기 시장공략에 나선다.

‘티-프로젝트’는 SF배경의 온라인게임으로, 이용자 활동에 따라 변화하는 ‘영속적인 가상공간(Permanent World)의 구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파티 플레이 중심의 액션슈팅을 즐길 수 있으며, 길드 및 커뮤니티 시스템 등에 크게 중점을 두고 현재 마무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웹젠은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웹젠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온라인’과 ‘썬:월드에디션’에 각각 ‘시즌6’와 ‘에피소드2’ 대형 업데이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 웹젠은 글로벌 게임포털 웹젠닷컴(WEBZEN.com)을 통해 게임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웹젠닷컴은 매월 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각 게임 별로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다국어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폴란드어’ 등 다국어 클라이언트 버전을 추가 배포해 회원가입을 꾸준히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뮤 온라인’, ‘아크로드’, ‘썬:월드에디션’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닷컴에 ‘R2 ’서비스 추가를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 2010년 5월 텐센트와 MORPG ‘C9’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하는 등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러시아나 남미를 비롯한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웹젠의 김창근 대표는 “NHN게임스와 통합 후 일부 조직을 정비하면서 사업능력 및 기술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했으며, 이에 따른 여력을 글로벌서비스와 해외 시장개척을 비롯한 국내외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투자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신작발표 및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편, 꾸준히 해외시장 확대와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 통합 웹젠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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