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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게임社 하반기 전략]위메이드, 올 하반기 수익다각화 개시

이대호 기자

- 하반기 상용화 6종…스마트폰 등 플랫폼 확장에도 주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www.wemade.com 대표 서수길, 박관호)는 지난해 매출 1000억 클럽에 가입하면서 액토즈소프트와 함께 중견업체로는 첫 손에 꼽히게 됐다. 게다가 지난달 ‘실크로드온라인’으로 이름을 알린 중견 개발사 조이맥스(2009년 매출 346억원)까지 인수하면서 대형사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한 게임에 편중된 매출구조가 위메이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가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매출비중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환율 영향이나 중국 내 이슈에 실적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지난해 1000억원을 넘은 매출도 환율 효과가 컸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1분기 실적은 미르2의 패치적용 실패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수익다각화에 전사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조이맥스 인수건도 맥락을 같이 한다. 이후 조이맥스가 가진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도모할 전략이다.

올 하반기 상용화가 진행될 게임은 미르3(중국), 아발론(인도네시아), SNG(소셜네트워크게임) 1종, 판타지풋볼매니저(국내), 창전온라인∙타르타로스(태국)가 있다.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갈 게임은 ‘창천2’, ‘네드’, ‘루비니아온라인’, ‘킬로이’를 예정해, 향후 수익다각화에도 자신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줄줄이 나올 차기작의 성공적 론칭에 집중함과 동시에 신규 플랫폼 확장에도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다.

자회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스마트폰용 게임과 웹게임, 소셜게임, 모바일게임 등 차세대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검증된 IP로 콘텐츠 확장을 지속적으로 꾀할 방침이다. 내부 스튜디오의 자체 개발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김영화 위메이드 콘텐츠사업본부 이사는 “위메이드는 급변하는 시대 트렌드를 예견하고 신규시장을 대비하며 다각도의 준비를 다져왔다”며 “하반기에는 ‘창천2’, ‘NED(네드)’ 등 기존 개발 역량이 집약된 차기작들을 차례로 선보여 내실을 다지고, 자회사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확장으로 수익 다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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