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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바다(bada) 앱스토어, 이렇게 운영됩니다”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bada)가 출시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직 국내에서는 바다(bada) 플랫폼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 생태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을 노리는 개발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bada) 플랫폼을 국내에 선보이기에 앞서 30일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바다(bada)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바다(bada) 앱스토어의 운영 방식과 개발자 지원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삼성전자 서비스운영팀 최원준 과장은 “삼성전자는 기존 단말기 판매 시스템에서 개발사에서 소비자까지 애플리케이션을을 직접 판매하는 생태계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시스템을 모두 다 버렸다”라며 “개방형 마켓플레이스 모델이 기반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애플리케이션 관련 개발, 계약, 판매 등 모든 시스템을 만들어뒀다”고 설명했다.

◆바다(bada) 앱스토어, 어떻게 운영될까=앱스토어가 가지는 가장 원초적인 기능은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등록과 소비자의 다운로드가 가능한 통로의 역할이다.

즉, 소비자가 디바이스에서 사용되는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닦는 것이 플랫폼 제공사의 의무이자 역할인 것이다.

최 과장은 “우리는 소비자가 쉽게 앱스토어에 접근해 앱을 내려받아 소비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 ▲삼성 키스(Kies) ▲웹(삼성앱스)의 세가지의 접근 경로를 만들어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단말기에서 소비자가 쉽게 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결제를 가능하게 했으며, 무료 앱에 한해 비회원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만들고 정렬, 필터 기능도 최적화 해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인 키스(Kies)의 UI(유저 인터페이스)도 최적화 해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용량 앱 연속 다운 ▲개인화 페이지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앱스 웹페이지에서는 국가별 앱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앱이 노출되지만 직접 다운로드를 할 수는 없고 키스로 자동연결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바다(bada) 앱스토어, 앱 등록은 어떻게?=삼성전자는 ‘셀러 오피스(Seller Office)’를 통해 개발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셀러 오피스는 지난해 7월 30일 오픈한 개발자 지원 서비tm로 ▲나의 프로필(MY Profile) ▲구매자 지원(Buyer Support) ▲애플리케이션 ▲계정(Accounting) ▲통계(Staticstics) ▲지원(Support) 등으로 구성 돼 있다. 또한 셀러(개발자)와 삼성전자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운영돼 개발자가 앱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바다(bada) 플랫폼 개발자가 앱을 등록하기 위한 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앱 등록을 위해 삼성전자 앱스토어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등록을 위한 비용이나 제출서류는 전혀 없으나 유료 앱을 판매할 경우 수익을 정산받을 금융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앱을 개발한 이후에는 적용 디바이스나, 정보등록 등을 거쳐 앱스토어 앱 인증부서로 제출되게 된다. 앱스토어에 제출된 모든 앱은 인증 심사를 거치는데 이는 사용자의 보호를 위한 것으로, 문제가 있는 앱의 경우 삼성전자 측에서 스크린샷과 동영상으로 피드백도 제공한다.

최 과장은 “인증 심사는 7일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길어도 14일 이내에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증 심사가 끝난 앱은 앱스토어에 올라가게 되며,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방안을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최 과장은 유료앱의 판매수익 정산에 관한 부분도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PG사를 통해 앱 판매 매출을 집계해 정산한다. 기본적으로는 지역별 환율을 적용해 달러로 환전해 제공할 계획이지만 국내 개발자에게는 원(\)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단 1원도 빼먹지 않고 제대로 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바다(bada) 플랫폼을 전세계로 확장해 삼성 앱스를 활성화 시킨다는 전략도 세우고 개발자들의 진입을 유혹하고 나섰다.

최 과장은 “글로벌 100개 이상 국가에서 삼성 앱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엔 전 세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보급해 바다 플랫폼을 전세계로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삼성전자는 사업자 친화적 정책으로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제휴를 추진해 서비스 지역·이통사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제휴가 체결된 사업자는 현재 13개 업체에 불과하지만  향후 100개 이상의 이통사와 친화적으로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 이통사와 친화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만큼 앱스토어의 구축도 빨라지며 개발자들의 기회도 많아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

끝으로 최 과장은 “앱스토어는 최종적으로 국가에 특화된 앱이 성공하게 돼 있다”라며 “이제 시작한 바다 앱스토어에 많은 개발자들이 진입해 서로 윈-윈하는 구도를 만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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