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bada) 플랫폼, 가능성 무궁무진”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짐과 동시에 바다(bada) 플랫폼의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일찍 진입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바다 개발자 챌린지(bada Developer Challenge) Older and Wise’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개발팀 플롭플롭(PlopPlop)의 유신상 팀장(인하대 4학년)은 바다 플랫폼의 가능성을 점쳤다.
유 팀장은 “바다 플랫폼이 국내뿐만 아니고 해외에서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으로 출시되면 마켓쉐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개발자들이 초기 시장에 미리 진입하면 선점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롭플롭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바다 개발팀이다. 팀이름이 퐁당퐁당인 이유는 무엇일까? 플롭플롭의 구현모 학생(서강대 4학년)은 “바다 플랫폼이 나왔으니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에서 ‘퐁당퐁당’이라고 팀 이름을 짓게됐다”고 말했다.
그들이 만든 ‘블링블링 리더(Bling-Bling Reader)’는 바다폰에 탑재된 카메라로 텍스트를 찍으면 이를 인식해서 텍스트에 나와있는 단어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예를 들어 ‘애국가 가사’를 찍으면 ‘동해’에 관련된 사진, 동영상, ‘백두산’에 관련된 사진, 설명, 서적 등이 나오는 식이다. 관련 콘텐츠들은 구글 검색과 API를 활용했다.
유 팀장은 “멀티미디어 러닝과 같은 교육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문자를 이미지화 시킬 때 학습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것을 알았고, 이것을 모바일로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만들게 됐다”고 “텍스트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필터 알고리즘으로 인식률을 향상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바다 플랫폼은 출시된지 1년정도 되는 신생 플랫폼이다. 더군다나 국내에는 바다폰이 출시되지 않아 개발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모 학생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개발은 레퍼런스나 공개된 소스코드가 많아서 끌어다 쓰기 쉽다. 그러나 바다의 경우 API 레퍼런스는 잘 돼 있지만 말그대로 예제에 불과했고 개발자가 적다보니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바다 개발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지원센터인 오션(Ocean)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오션에 개발자데이를 신청하면 개발자 수준에 맞춰서 세미나를 해주고, 세미나가 끝나면 개인별로 소스코칭을 해준다. 이것이 개발에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동훈 학생(인하대 3학년) 역시 오션이 개발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아직까지 바다폰이 출시되지 않아 폰 테스트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오션에 방문하면 언제든지 폰 테스트가 가능하다”라며 “매주 목요일에 하는 원데이클리닉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다 개발에 있어 개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장점은 무엇일까. 플롭플롭 팀원들은 바다 개발에 장점으로 개발언어의 융통성을 꼽았다. 바다 앱 개발에 사용되는 언어는 ‘C++’이기 때문에 기존 C언어 개발자들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류재영 학생(국민대 4학년)은 “개발언어가 새로운 언어가 아닌 학부생때 배우는 C++이라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라며 “바다 개발을 하면서 C++ 코딩 실력도 많이 향상됐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현재 바다 플랫폼의 SDK는 1.2버전까지 출시돼 있으며 바다폰 국내 출시는 내년초로 예상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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