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정부통합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센터’ 통해 IT전환 작업 본격화”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1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센터’를 공식 오픈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통합센터가 발주한 ‘제5 전산자원 통합구축 사업’에 포함된 것으로 이를 통해 정부부처는 물론, 공공분야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 IT업체 등에게 응용 시스템 개발을 위한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국가 정보화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주요 요지다.

 

이날 참석한 강성주 행안부 정보화전략실 정보기반정책관은 “이번 시범센터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며, 상암동 시범센터와 대전과 광주 통합센터를 이원화시키면서 더 많은 공공기관 등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투입된 컴퓨팅 장비의 규모는 크지 않다. 말 그대로 시범 서비스를 위해 오픈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클라우드 체험 기회를 높이기 위한 측면이 더 크다.

특히 시범센터에 설치된 전산자원은 대전, 광주 통합센터에서 사용하던 장비를 재활용했기 때문에 유닉스와 리눅스, 윈도 등 다양한 운영체제 기반으로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주로 HP와 IBM, 후지쯔의 유닉스 및 x86 서버 약 16대와 스토리지 2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산 DBMS인 티베로, 미들웨어(제우스, 웹투비)와 MySQL, 아파치 등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5개의 시범 서비스 업무를 선정,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진로지표관리시스템과 지경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인증시험 시스템, 문체부 중앙도서관 정보광장시스템, 대전광역시 기성종합복지관 홈페이지, 경상남도 경남발전연구원 홈페이지 등의 업무가 클라우프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범센터 프로젝트를 맡은 LG CNS 인프라 클라우드 사업팀 김광준 과장은 “시범센터는 올해 클라우드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기반을 마련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체제로의 변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는 공공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수출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공공기관이나 중소 IT기업들이 클라우드 포털에 가입해 원하는 정보자원을 실시간으로 요청하면 된다.

클라우드 포털에 로그인 한후, 서비스 신청 메뉴에서 약 9가지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용도와 그룹, OS플랫폼과 CPU나 메모리 등의 하드웨어 사양, 서비스 등급, 사용기간, 서비스 가용성, 네트워크 대역 등을 선택한 이후, 가상머신(VM)을 생성한 이후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후 해지신청을 하면 된다.

이를 통해 과거 2주~4주 이상 소요됐던 개발시스템의 기반 환경 구축 소요시간을 수분~수십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안을 위해 SBC(서버 기반 컴퓨팅) 기반의 클라이언트 접속 환경을 구현했다.

김경섭 정부통합센터장은 “향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시범센터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의 수요를 확대하고, 이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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