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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올해 고급형 PC 라인업 집중, 두 자릿수 성장 목표”

한주엽 기자
- 온정호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PSG)이 올해 프리미엄 PC 제품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워크스테이션과 클라우드 기술에 기반을 둔 씬 클라이언트를 내세워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던 미니노트북(넷북)의 수요 정체, 업체 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국내 컴퓨팅 시장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전략이다.

한국HP는 이를 위해 가수 박진영을 자사 노트북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한편 기업 시장에 대한 영업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온정호 한국HP PSG 부사장은 1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가 제품을 통한 가격 경쟁은 지양하고 프리미엄 노트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 해 대비 수익성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HP는 현재 국내 시장에 48종의 PC 제품군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라인업인 엔비(소비자용)와 엘리트북(기업용) 제품군을 적극 밀겠다는 뜻이다.

한국HP는 이를 위해 박진영을 엔비 노트북의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직후 신촌 메가박스 앞 광장에는 박진영과 함께 JYP 사단의 2AM과 씨스타 등이 참여해 HP의 노트북인 엔비를 홍보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온 부사장은 “PC 제품군과 더불어 워크스테이션 및 클라우드 컴퓨팅에 기반을 둔 씬 클라이언트 제품의 판매도 신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 부사장은 “IDC의 조사결과 지난해 4분기 국내 PC 시장 점유율이 11% 대 중반으로 3위를 차지했다”며 “HP의 회계연도 시작일이 10월인데 1분기를 마감한 시점에서 성과를 뒤돌아보면 시작을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대수 기준으로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군과 기업용 솔루션을 통한 밸류 비즈니스 확대로 대수 기준 두 자릿수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 부사장은 팜프리3와 터치패드 등 HP가 선보인 웹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도 국내 출시를 위해 본사 및 한국 이동통신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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