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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통신 속도 2배…국내 첫 HSPA+ 스마트폰 ‘베가S’ 써보니②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팬택이 스마트폰에서 또 한 번 국내 최초 기록을 세웠습니다. 바로 HSP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국내에 처음으로 시판했습니다. 바로 ‘베가S(IM-A730S)’가 그 주인공입니다. HSPA+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HSPA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합니다. 개봉기와 외관에 초점을 맞췄던 지난 회에 이어 이번에는 기능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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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심장인 프로세서는 퀄컴의 1.2GHz 2세대 스냅드래곤을 사용했습니다. 싱글코어 중에서는 가장 빠릅니다. 1세대 스냅드래곤에 비해 2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10% 이상 향상 됐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설명입니다. 코어가 2개인 듀얼코어 스마트폰과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 듀얼코어 제품이 성능보다는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뒤처지는 사양은 아닙니다. 1GHz 코어가 두 개인 것이 좋을 것인지 아니면 코어는 1개지만 더 빠른 1.2GHz 구현한 것이 좋은지는 아직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무선랜(WiFi)은 801.11 b/g/n 규격 모듈을 탑재했습니다. 최근 보급되고 있는 100Mbps 무선접속장치(AP)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801.11 n을 지원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아직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801.11 n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작년 최고 히트 모델이었던 삼성전자 ‘갤럭시S’도 마찬가지죠.



‘베가엑스’에서부터 보여준 팬택만의 사용자환경(UI)은 좀 더 다양해지고 아기자기해졌습니다. 잠금화면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기능은 기존 ▲잠금해제 ▲전화걸기 ▲문자메시지 ▲이메일 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뮤직 플레이어를 추가했습니다. 화면 상태바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간편설정 메뉴는 10개입니다. ▲무음모드 ▲블루투스 ▲무선랜(WiFi) ▲GPS ▲3G 데이터 뿐만 아니라 ▲화면 자동회전 ▲자동응답 ▲블루투스 설정 ▲테더링 설정  ▲프로그램 관리 등입니다. 사운드 설정이 빠지고 자동응답이 들어갔습니다. 메뉴 아이콘 디자인도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듯 많은 면이 새로워졌습니다.

베가S는 RF 안테나를 내장해 모바일 뱅킹과 교통카드 결재 등을 활용한 수 있습니다. 팬택은 베가 시리즈에 이 기능을 기본으로 집어넣고 있습니다.

기존 팬택 스마트폰과 가장 큰 변화는 통합 20핀 대신 마이크로 USB를 사용한 점입니다. 그동안 팬택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009년말 정한 국내 표준인 통합 20핀을 이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제 표준에 들어간 마이크로 USB가 범용화 되면서 오히려 손해를 봤지요. 베가S에는 마이크로 USB를 이용하게 돼 다른 스마트폰과 케이블과 충전기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운영체제(OS) 버전은 2.2.1 프로요입니다. 향후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 전용 단말기답게 T스토어 말고도 ▲멤버십 지갑 ▲바스켓 ▲심플싱크 ▲T캐시 등 SK텔레콤의 모바일 서비스 대부분을 내장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를 통해 가입하면 쓸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도 갖췄습니다. 이 제품은 팬택의 오프라인 매장 ‘라츠’나 SK텔레콤의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에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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