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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아니네”(삼성) vs. “아 맞다니까 자꾸”(LG)… 계속되는 3D 논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3-24 17: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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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3D 기술 방식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의 지루한 기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영상화질 전문가 조 케인이 운영하는 조 케인 프로덕션(JKP)은 LG의 편광 방식 3D 기술을 적용한 TV가 “풀HD 해상도를 구현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조 케인은 미국영화TV기술자협회 전문가용 및 스튜디오 모니터 실무그룹 회장을 지낸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소속 엔지니어들은 내부 자료 확보 차원에서 JKP 측에 이 같은 평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가를 요청했지만 삼성은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다. 이걸 홍보 자료로 쓰려고 한 건 아니다. 더 이상 논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JKP는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편광 방식은 3D는 물론 2D 영상에서 풀HD 해상도를 구현하지 못한다”며 “특히 선명도를 조정해도 이미지를 또렷하게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원래 해상도의 3분의 1 수준도 구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SG 3D TV는 3D와 2D 모두에서 동등한 풀HD 해상도를 구현한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해 “FPR 3D TV는 이미 세계적인 품질평가기관인 인터텍과 중국 제3연구소로부터 1080 해상도를 구현한다는 평가 결과를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품질평가기관이나 정부 기관의 평가 결과를 믿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조 케인이 화질 분야의 전문가임은 인정하지만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다시 한번 삼성전자가 공개시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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