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작년 휴대폰 1100만대 판매…14분기 연속 흑자
- 2010년 매출액 2조775억원·영업이익 840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지난 2007년 3분기 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 이후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11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판택은 작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LG전자를 제쳤다. 팬택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기업구조개선작업도 마무리된다.
25일 팬택은 경기 김포공장에서 제2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였다.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은 물론 박병엽 부회장 등 이사와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팬택은 작년 2조775억원의 매출액과 8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작년 휴대폰 판매량은 1100만대다. 스마트폰은 10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작년 글로벌 매출액은 1조1298억300만원, 국내 매출액은 9476억9300만원이다.
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국내에서 인텔리전트 모바일 디바이스(IMD) 기업으로 탈바꿈해 2010년에 이어 국내 제조사 중 스마트폰 2위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2011년을 팬택의 새로운 2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작년 3회 연속 미국 통신사 AT&T의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 2011년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버라이즌과 AT&T에 공급을 시작한다. 버라이즌은 차세대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맞춰 팬택의 LTE 모뎀을 전략 단말기로 팔고 있다. 일본과 멕시코 등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8년부터 매년 300만대 이상 제품을 공급했다. 팬택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제품군을 운영한다.
올해 팬택은 국내외를 합쳐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20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10종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매출 5조원 달성이 목표다.
한편 이날 팬택은 박병엽 부회장과 유광섭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자문위원, 김주활 팬택사외이사 등을 이사로 재선임했다. 감사로은 이몽우 감사를 재선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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