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인텔, 차세대 아이태니엄칩 ‘폴슨’ 공개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오라클을 비롯한 타 유닉스 서버 진영에 의해 거센 공격을 받고 있는 인텔 아이태니엄칩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공개됐다.

 

인텔 커크 스카우젠 데이터센터그룹 부사장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코드명 ‘폴슨(Poulson)’으로 불리는 차세대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내년에 출시된다는 것 외에 정확한 출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아이태니엄칩은 64비트 EPIC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미션 크리티컬용 프로세서로 주로 HP 유닉스 서버에 탑재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폴슨 프로세서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태니엄 9300계열(투퀼라) 프로세서의 후속 제품으로, 투퀼라 대비 2배 많은 8코어 CPU를 장착했으며 성능은 2배, 밴드위스는 33% 향상됐다.

 

또한 32나노공정 기반에 31억개 트랜지스터가 장착됐으며, 메인프레임급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향상된 전력 관리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인텔 측에 따르면 폴슨 프로세서는 2012년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폴슨의 후속 제품인 키슨(Kittson) 프로세서 역시 현재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는 현재 2년마다 새로운 칩을 출시하고 있다.

 

한편 스카우젠 부사장은 중국 화웨이와 인스퍼 등의 업체가 현재 폴슨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 제품에 대한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HP를 포함한 히다치, NEC, 슈퍼마이크로 등이 새로운 아이태니엄 기반 서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이태니엄칩과 제온 프로세서(x86 서버)의 균형있는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미션 크리티컬 플랫폼을 선택하는데 있어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며 “아이태니엄 프로세서에 HP-UX를 원하는 고객이 있는 반면, 윈도나 리눅스 운영체제에 제온 프로세서를 운영하고자 하는 고객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운영체제(OS)에 따라 고객은 적합한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고 것이다.


이밖에도 스카우젠 부사장은 고성능 컴퓨팅(HPC)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다중내장코어(MIC) 아키텍처 기반 제품도 올해 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2나노공정으로 제작된 첫 MIC 제품인 ‘나이츠 페리(Nights Ferry)는 ’는 올 연말부터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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