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참전, 듀얼코어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승자는?
- 옵티머스2X·아트릭스·갤럭시S2 ‘각축’…팬택 1.5GHz 스마트폰 내달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듀얼코어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 모토로라에 이어 삼성전자가 참전했다. 팬택도 내달 신제품을 내놓는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퀄컴 등 칩셋 업체 전쟁도 본격화된다.
28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2 미디어 데이’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고 스마트폰 ‘갤럭시S2’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만든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AP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한다. 듀얼코어 AP는 머리의 두뇌격인 코어를 2개 장착한 제품을 일컫는다. 코어가 1개인 싱글코어 AP보다 멀티태스킹 등이 유리하다.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은 약점이다. 코어는 모두 암(ARM)이 설계한 것을 쓰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LG전자의 ‘옵티머스2X’와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아트릭스’다. 모두 엔비디아의 1GHz 듀얼코어 AP를 내장했다. 엔비디아는 태블릿 PC 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먼저 양산을 한 탓이다.
갤럭시S2에 탑재된 AP는 엔비디아 제품에 비해 속도를 높이고 3차원(3D) 그래픽 재생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20% 빠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라는 AP 브랜드까지 새로 만들 정도로 AP 성능을 자신하고 있다.
팬택은 오는 5월 1.5GHz 듀얼코어 AP를 장착한 ‘베가2(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AP는 퀄컴이 처음 내놓는 듀얼코어 제품이다. 퀄컴은 이 제품이 1GHz 듀얼코어 AP보다 성능은 60% 높고 전력 소모량은 30% 줄였다고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당초 1.2GHz 속도로 준비 중이었으나 경쟁 환경을 감안해 1.5GHz로 상향 조정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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