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예판만 20만대…SKT 16만명 ‘최다’
- 국내 스마트폰 판매기록 보유 ‘갤럭시S’ 넘어서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주일 남짓 예약판매만으로 20만대를 넘었다. 국내 스마트폰 판매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갤럭시S’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갤럭시S2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가져올 영향이 주목된다.
29일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오후 3시 시작한 갤럭시S2 예약가입 행사 신청자가 실시 4일 만인 29일 자정 16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갤럭시S는 6일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온라인에서 4000명 한정 예약을 받았다. 대리점을 통해 접수한 수치는 공개치 않았다. LG유플러스는 3만여명으로 예약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의 예약 숫자는 2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예약자 폭증으로 물량 확보가 충분히 될 때까지 순번제로 제품을 공급하는 예약 판매 방식을 당분간 지속한다. 개통예정일은 문자메시지로 통보한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같은 사양의 단말기라도 이동통신망의 품질, 고객지원 규모, 특화서비스에 따라 고객이 느끼는 만족은 크게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갤럭시S2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통신 3사 모두에 동시 공급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이 때문에 통신사별 가입자 추이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갤럭시S2는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장착했다. 국내 판매 스마트폰 중 하드웨어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SK텔레콤과 KT용은 다운로드 최대 21Mbps의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최대 9.3Mbps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2000 1x EV-DO) 리비전B 통신방식을 지원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예약판매 대결에서 승리한 이유를 네트워크 품질에서 찾았다. SK텔레콤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이동통신 네트워크 품질 조사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HSPA+를 KT보다 많은 전국 42개시에 구축해 놓은 상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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