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데스크톱 가상화 업계, 공공시장 덕에 함박웃음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업계가 정부 및 공공분야에서의 잇단 호재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바람과 함께 데스크톱 가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정책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달 27일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정보보호 투자 확대, 정보보호 인적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전자정부 정보보호 중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의 일환으로 행안부는 행정기관 스마트워크 활성화에 따른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4만 명이 이용하는 재택근무서비스(GVPN, 정부원격접속지원시스템)에 SBC(Server Based Computing) 방식을 도입해 PC에 자료가 기록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스트럭처(VDI) 기술이 이용될 전망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망분리 사업도 데스크톱 가상화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는 물리적 망분리에 중점을 뒀던 공공기관들이 올해부터는 논리적 망분리, 특히 VDI를 이용한 논리적 망분리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특허청은 1800대의 가상 데스크톱을 구축하는 ‘2011년 1차 전산자원 도입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이는 공공기관 최대 규모의 VDI 사업으로, 8월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4개월 동안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공공기관이 VDI 기술에 대한 의구심을 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은 VDI가 유용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물리적 망분리보다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특허청이 대규모 VDI 구축사례를 보여주면 앞으로 공공기관의 VDI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도 하반기 대규모 VDI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는 바로 앞선 25일 ‘스마트워크 문화확산 선언식 및 정책설명회’를 개최하며 스마트워크 촉진법 제정 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는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의 계획대로 스마트워크 촉진법이 제정되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VDI는 스마트워크에 가장 유용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 각자의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해 놓으면, 가정이나 원격 오피스,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가상화 솔루션 업체 관계자는 “최근 정부 및 공공시장에서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스마트워크 촉진법 제정되면,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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