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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커머스, 아직까지는 순조로운데…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위치기반커머스(위치기반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운영을 시작한 티켓몬스터와 로티플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당초 티켓몬스터와 로티플이 위치기반커머스 사업에 나섰을 때,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소셜커머스에 비해 쿠폰의 할인율도 낮고, 사용시간도 짧을뿐더러 모바일 상에서 결제해야한다는 벽을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치기반커머스 사용자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관련 22일 업계관계자는 “‘티몬 나우’와 ‘로티플’이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의 사용자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 결제라는 벽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 의무를 둘만하다”고 평가했다.

◆티몬·로티플 “기대 이상의 성적”= 티켓몬스터와 로티플은 최근 위치기반커머스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기대 이상이다”라고 입을 모은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모바일 상(티몬 나우)에서의 결제건수가 높게 나타나 내부적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당장 매출에 도움이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티플의 경우 유선에서 쿠폰을 구입하는 사용자보다 모바일에서 구입하는 사용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티플 관계자는 “현재 강남, 홍대, 신촌·이대, 신사·압구정 네 개의 지역에서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라며 “유선과 모바일에서 쿠폰 구입이 가능하지만, 의외로 모바일 결제건수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위치기반커머스, 왜 뜨나=위치기반커머스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는 ‘즉시성’과 ‘편리한 구입·환불’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쿠폰 구입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자기 위치 근처에 있는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는 ‘즉시성’과 편리해진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치기반커머스는 소셜커머스와는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기존 소셜커머스의 경우 할인율, 쿠폰사용일시, 쿠폰사용 시간, 쿠폰 수량과 같은 부분을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지정했다. 그러나 위치기반커머스는 쿠폰에 관한 모든 것을 업체가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구입했으나 사용하지 못한 쿠폰은 다음날 자동으로 환불까지 된다.

한 사용자는 “사무실 근처에 있는 식당 중에서 할인되는 곳을 보여주니, ‘점심때 뭐먹지’와 같은 고민을 안 하게 돼서 좋다. 또 안쓰면 100% 환불도 되니 부담도 적다”고 평가했다.

현재 티켓몬스터는 티몬 나우의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셜커머스와 마찬가지로 ‘지역 확장=소비자 유입’이란 공식이 성립하기 때문.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현재 티몬 나우에는 서울 강남과 홍대에 각각 100개의 업주들이 입점해 있다”며 “8월 말까지 서울 주요지역 모두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크프라이스, 그루폰코리아, 쿠팡 등의 업체들도 위치기반커머스를 준비 중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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