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 MS ‘윈도 애저’, 국내 출시 왜 늦어지나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모든 것을 걸었다(All-in)’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정작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MS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인 ‘윈도 애저’의 국내 시장 출시가 계속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MS의 윈도 애저는 ‘서비스로서 플랫폼(P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발 플랫폼을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입니다. 한국MS는 과금 등 일부 서비스가 국내 체계와 맞지 않아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윈도 애저’는 이미 미국에서 선보인 지 2년이 다 돼가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는 이르면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MS가 국내 IT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을 정도입니다.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및 이용자의 증가 때문에 지난 2분기 국내 x86 서버 시장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에서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이 미국 정부기관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 런칭 소식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지난 주 전해진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MS, 클라우드∙모바일 국내시장 다 놓치나=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모바일 분야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 MS는 이 두 분야에 사운을 걸고 있지만, 정작 한국 시장에는 출시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MS가 한국 IT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까지 이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의 윈도폰7은 결국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또한 MS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의 핵심인 ‘윈도 애저’도 국내 시장 출시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과금 등 일부 서비스가 국내 체계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윈도 애저가 미국에서 선보인 지 2년이 다 돼가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는 이르면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핵심 서비스들의 국내 출시가 늦어지면서 한국MS의 입장도 난처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모바일 중심으로 본사 전략이 세워졌는데, 한국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MS의 비즈니스 전략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중심으로 세워졌는데, 국내 시장에는 서비스가 출시조차 되지 않아 이 전략을 실행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때문에 현재 MS는 서비스 출시까지 개발자들이 MS 플랫폼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윈도폰 개발자 및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는 ‘윈도폰 앱 허브’를 오픈하고, 윈도 애저 기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빌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은 IT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이라면서 “한국MS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조차 출시하지 못함에 따라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x86 서버 성장세 여전…“2분기에도 30% 이상 늘어”=국내 x86 서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의 본격적인 도입과 함께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및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가 주요 성장 요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18일 국내 서버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4월~6월) 국내 x86 서버 시장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이상 늘어난 2만 8000~9000대(잠정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요 서버 업체들의 판매 대수가 일제히 증가했음에도 시장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돼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 체별로는 한국HP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대 이상 늘어난 1만 3000~4000여대의 서버를 출하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으며, 델코리아와 한국IBM도 각각 6000대, 5000여대의 서버를 판매하며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한국HP는 약 1만 2000대의 서버를 판매하며 46.7%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델코리아와 한국IBM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약 4000대 중반의 서버를 출하했으나, 올 2분기에는 1000~2000대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 김용현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세에 따라 관련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털과 통신업체의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美 정부기관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미국 정부기관들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16일(미국 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 앤디 재시 수석 부사장<사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1 NASA IT 서밋’에서 ‘AWS GovCloud’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미국 정부기관에 최적화된 것으로, 예를 들어 무기 교역 규정(ITAR) 등과 같이 외부에 유출되면 안 되는 데이터도 아마존 서버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과 거 이러한 정부기관의 데이터는 지침상 클라우드와 같은 외부 시스템이 저장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서비스는 정부기관의 보안 규정에 맞게 업무환경을 새롭게 설계하고 오직 미국 정부기관 관계자들만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물리적 혹은 논리적인 시스템 환경에서도 정부기관들이 데이터에 통제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AWS는 이를 위해 기존 보안 체계를 강화했으며 이미 연방정보보안관리법(FISMA)와 FIPS 140-2 컴플라이언트 엔드 포인트, SAS-70, ISO 27001, PCI DSS 레벨 1 등의 보안 관련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서비스 출시에 따라 미국 국방부과 재무부, 미국항공우주국(NAS) 제트 추진 연구소 등 기존에 AWS를 사용하던 다수의 정부기관들이 ‘AWS GovCloud’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오라클, ‘CRM 온디맨드 헬스케어 세미나’ 24일 개최=한국오라클(대표 유원식)은 오는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헬스케어 기업들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줄 수 있는 ‘오라클 CRM 온디맨드(Oracle CRM On Demand) 헬스케어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오라클은 이번 세미나에서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고객 프로필 관리, 콜 관리, 고객세분화 및 타케팅, 실적관리, 도매상과의 계약관리 등을 제공하는 오라클 CRM 온디맨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세미나에서 실제 솔루션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아 울러 한국오라클은 한달간 오라클 CRM 온디맨드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시연판을 공개했다. 체험판 CRM 온디맨드는 각 기업의 특성에 맞도록 인터페이스 등을 조정해 사용이 가능하며 오라클의 컨설턴트가 이를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공개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rm.oracleon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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