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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투자 유보 중기중앙회…IST컨소시엄과 협력 지속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제4이동통신 사업에서 직접 출자 의사를 철회할 예정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컨소시엄의 협력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중기중앙회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대표로 한 IST 컨소시엄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이어왔다. 중기중앙회는 1000억원의 자본급을 직접 출자해 IST컨소시엄 1대주주로서, 범 중소기업의 대표로서 제4이통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의 반대로 직접출자는 진행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직접출자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IST컨소시엄 지원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29일 IST컨소시엄에 자체기금 1000억원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통고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 관계자는 "직접출자를 안한다고 해서 완전히 발을 빼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를 믿고 따라 온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IST컨소시엄을 지원하는 것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ST컨소시엄 역시 중소기업 연합을 주관하고 있는 중기중앙회가 컨소시엄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기중앙회와 IST컨소시엄은 직접출자금 1000억원을 제외하고 모집한 3000억원 가량의 자본금을 IST로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비록 중기중앙회가 직접출자는 하지 않지만 중앙회가 확보한 범 중소기업연합이 여전히 1대 주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양승택 IST컨소시엄 대표는 "(중앙회가) 우리쪽으로 지원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며 "최종 확정짓는 작업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3000억원 자본금이 고스란히 IST컨소시엄으로 편입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중앙회의 직접투자 유보로 인해 상당수의 이탈 주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ST컨소시엄 역시 "3000억원의 의향서를 받았지만 실제 납입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일부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00억원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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