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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나이스(NEIS) 성적 처리 오류, 개발사 책임 여부 검토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지난 7월 성적 처리 오류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나이스)의 구축 업체인 삼성SDS에게 손해배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일 교과부는 정부중앙청사에서 나이스 오류 점검결과 및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과부는 8월 한달 간 나이스 시스템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발사인 삼성SDS에 특별점검단에서 제기한 문제의 해결과 하자보수보증기간 연장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는 나이스 성적처리 오류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행정적 대응 검토를 지시했다. 한편 KERIS는 개선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특별감사를 받게 된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성적오류 사고는 차세대 나이스 개편 사전 작업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예전 프로그램을 차세대 프로그램으로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연산 오류를 예측하지 못했다. 또 이에 대한 테스트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점검단에 따르면 정확하고 충분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아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했고, 지난 4월 현장 테스트 과정에서 동점자 처리 오류를 발견해 프로그램을 수정했지만 완벽하게 수정하지 못해 오류가 재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특별점검단은 나이스 품질 개선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명세서와 설계서 등 필수 산출물을 보완하고 불필요한 프로그램 로직 삭제와 변경을 통해 프로그램을 재정비 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교과부는 성적 처리 오류에 대한 점검과 수정 조치는 모두 완료돼 다시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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