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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경기 침체에도 TV·휴대폰 점유율 상승… 협력사 덕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가 어렵고 수요가 침체돼 있지만 협력사와 힘을 합쳐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해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협력사 동반성장 워크숍’에 참석해 “협력사 여러분이 노력해준 덕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부회장은 “TV는 시장점유율이 30~40% 까지 올라왔고 3D·스마트 등 하이엔드 제품군의 경우 50~60%에 이르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 무선 제품도 구라파 전 나라에서 거의 1등인데 시장점유율이 30~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기가 어려워도 열심히 힘을 합쳐 노력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점유율을 높이고 브랜드를 각인 시키면 경기가 좋아졌을 때 자동으로 판매량은 올라가고, 경영여건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공존, 공영이라는 (삼성의)창업이념이고 회장님의 철학인데도 불구하고 자의보다 타의에 의해 동반성장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맞았다”며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잘해왔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새로운 모멘텀도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협력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사와는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반성장의 온기가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퍼져야 한다”며 “1차 협력사가 2, 3차 협력사의 대금지불에 신경을 쓰는 등 관심을 가져야 진정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참여한 협성회장인 이세용 이랜텍 대표는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삼성전자와 동반자 인식을 갖고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협력사 동반성장 워크숍에는 협력사모임인 협성회 소속 협력사 대표 180여명과 최지성 대표 등 삼성전자 경영진 및 관련 임원 5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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