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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폰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검토 중… 결정 오래 걸리지 않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애플이 4일(현지시각) 아이폰4S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5일 “(아이폰 신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여부에 대해)검토하고 있다”며 “(하냐 마느냐에 대한 판단은)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애플은 삼성전자의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을 네덜란드 법원에서 인정했다”며 “삼성 기술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와의 특허 소송 심리에서 비밀 준수 의무를 위반하고 삼성전자가 제시한 기술사용료를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애플과의 특허전과 관련해 삼성의 초기 태도는 방어적이었지만 상황이 자꾸 달라지다보니 우리도 대응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의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으로 독일에서 갤럭시탭 10.1이 판매 및 마케팅 금지 판결을 받자 특허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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