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북미 MMORPG 대작 ‘리프트’, 내년 2분기 국내 진출

이대호 기자

- 내년 1분기 첫 테스트, 2분기 론칭 예정

- 넷마블 “북미와 최대한 같은 버전으로 국내 서비스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글로벌 히트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를 위협할 게임으로 떠오른 ‘리프트’가 2012년 2분기 국내에 상륙한다. 트라이온월드가 개발한 이 게임은 넷마블이 국내 배급을 맡고 있다.

 

양사는 외산 게임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리프트’의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19일 CJ E&M 넷마블(www.netmarble.net 대표 조영기)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프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리프트’는 북미 개발사 트라이온월드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으로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다. 개발기간 5년에 약 550억원이 투입된 이 게임은 유력 북미 매체 MMORPG.COM에서 ‘와우’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 4월 공식 웹사이트 오픈 이후 론칭(OBT) 기간까지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초반의 인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넷마블의 조영기 대표<사진>는 “올해 FPS(총싸움)게임 ‘스페셜포스2’를 성공적으로 론칭한데 이어 2012년 ‘리프트’로 RPG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며 “최상의 서비스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트라이온월드의 라스 버틀러 대표는 “한국 시장을 보면서 온라인게임이 전통적인 비디오게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며 “아시아 중 한국에서 먼저 데뷔하기를 원했으며 이에 현지 파트너인 넷마블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리프트’, 내년 1분기 첫 테스트…2분기 론칭 예정=넷마블은 ‘리프트’ 서비스 일정에 대해 “2012년 1분기에 첫 테스트에 들어가 일정에 무리가 없다면 2분기 론칭(OBT)한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에서 서비스 중인 1.5버전을 기반으로 국내 현지화가 진행 중이다.

넷마블의 이장현 부장은 “북미와 최대한 동일한 수준의 버전으로 국내 서비스를 한다”며 “CBT나 OBT 때 버전업이 되면 그에 따라 한글화 작업이 추가된다. 최대한 북미의 라이브서비스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지스타에서 공개될 ‘리프트’ 체험버전도 북미 라이브서비스 1.5버전이 토대가 된다.

향후 현지화에 대해 넷마블의 김현익 본부장은 “‘리프트’의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꾸미기)를 보완하겠다”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사용자 경험에 어색함이 없도록 철저히 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트’의 요금제는 현지와 같은 정액제로 갈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자세한 요금수준이나 기타 사항은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리프트’는 어떤 게임?=‘리프트’는 우주와 판타지의 세계가 공존하는 ‘텔라라’를 배경으로 ‘가디언’과 ‘디파이언트’ 등 양대 세력의 충돌을 주제로 삼은 판타지풍 MMORPG다.

두 양대 세력의 충돌 가운데 이용자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결계의 균열(리프트)을 통해 침공하는 6개 원소(생명, 죽음, 대기, 불, 물, 대지)의 적들을 물리쳐 ‘텔라라’를 지켜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넷마블과 트라이온월드는 “기존 MMORPG에서 보여준 정적인 세계, 단조로운 콘텐츠와 피로도를 극복한 ‘리프트’는 역동적인 콘텐츠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변화하는 세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프트’ 개발을 맡고 있는 아담 거쇼이츠 프로듀서는 “MMORPG는 이용자가 서사적 모험을 즐겨야 한다. 퀘스트와 채팅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리프트는 이용자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극복해야 보상이 크게 주어진다. 많은 이용자가 참여할수록 보상이 크다”고 설명했다.

라스 버틀러 대표는 “모든 콘텐츠를 더할 때마다 대규모의 월드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이벤트 참여 게이머에게 보상이 제공된다. 최근에는 10주간의 이벤트를 열어 마지막 정점에 해먼의 요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