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넥서스’ vs ‘아이폰4S’ 어떤 폰이 최고?
- 하드웨어 갤럭시 넥서스·앱 아이폰4S ‘우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구글이 19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4.0버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와 이를 처음으로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발표된 애플 ‘아이폰4S’와 경쟁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제품 모두 3세대(3G) 이동통신을 지원하고 있어 맞상대가 불가피하다.
OS 경쟁력은 안드로이드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넘어오면서 애플의 아이오에스(iOS)와 격차를 거의 없앴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드웨어는 갤럭시 넥서스가 아이폰4S에 비해 우위다. 가격 경쟁력은 11월 갤럭시 넥서스 출시 이후 비교가 가능해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애플리케이션(앱)은 여전히 아이폰4S가 우세하다.
갤럭시 넥서스는 3G 이동통신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가 기본이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 21Mbps를 제공한다. 아이폰4S는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를 지원한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4.4Mbps다. 갤럭시 넥서스가 2배 가까이 빠르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갤럭시 넥서스의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제품도 준비 중이다.
갤럭시 넥서스와 아이폰4S 모두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내장했다. 속도는 다르지만 OS 최적화하고도 연계돼있어 갤럭시 넥서스가 좋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넥서스는 4.65인치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를 아이폰4S는 인치당 326픽셀의 3.5인치 IPS(In Plain Switching) 액정표시장치(LCD)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화면 크기가 차이가 나는 만큼 가로 세로 길이는 갤럭시 넥서스가 더 크다. 하지만 아이폰4S가 더 두껍고 무겁다.
카메라 화소수는 아이폰4S가 높다. 아이폰4S는 800만 화소, 갤럭시 넥서스는 500만 화소를 장착했다. 둘 다 초고화질(풀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사진 편집기능도 갖췄다. 갤럭시 넥서스는 파노라마 사진과 셔터를 누르면 바로 촬영되는 것이 강점이다. 아이폰4S는 미려한 색감이 무기다.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은 갤럭시 넥서스만 있다. NFC는 모바일 지갑은 물론 생활편의 기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갤럭시 넥서스는 PC와 무선 네트워크가 없어도 안드로이드 단말기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이라는 신기능을 추가했다.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페이스 언락’은 갤럭시 넥서스만, 음성을 인식해 비서 역할을 하는 ‘시리’는 아이폰4S만 갖고 있는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다용도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앱은 여전히 애플이 앞서고 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합쳐 놓은 OS인 점에서 향후 구글의 추격이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 넥서스와 아이폰4S 모두 국내 시장에 연내 출시 예정이다. 11월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아이폰4S는 출시 한 달도 안 돼 400만대를 돌파했다.
<홍콩=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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