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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가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레노버 씽크센터 데스크톱의 견고함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레노버는 ‘씽크’(Think) 브랜드로 기업 P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측이 내세우는 씽크 브랜드 PC의 가장 큰 특징은 견고한 내구성. 레노버는 엄격한 내부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하드웨어에서 발생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유지 보수에 소요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씽크센터 데스크톱 PC 제품군의 경우 출시되기 전 최소 2000번 이상의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레노버에 따르면 이 같은 테스트를 거쳐서 나온 씽크센터 데스크톱 PC는 지난 6년간 업계 평균을 훨씬 밑도는 오류 발생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레노버가 씽크센터 데스크톱 PC를 시장에 내놓기 전에 어떤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지 살펴보자.

◆낙뢰테스트=대부분 사람들은 PC를 낙뢰로부터 보호하는 서지보호기(surge protector)를 사용하지 않는다. 서지보호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통상의 PC는 1000볼트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레노버는 이보다 4배 더 높은 기준인 4000볼트까지 견딜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다. 레노버는 낙뢰 테스트를 통해 4000볼트에 미달하는 제품은 시중에 내놓지 않는다.

◆정전기테스트=정전기 발생이 심한 추운 날 USB 메모리를 PC에 바로 꽂을 경우 정전기가 본체에 유입돼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체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는 최고 3000볼트에 달하며 레노버는 인체 발생 정전기의 2배에 달하는 충격을 각 USB 포트에 가하고 제품들이 제대로 동작하는 지 테스트한다.

◆가드밴드(Guard Band)테스트=전압은 항상 일정하게 흐르는 것은 아니다. 전력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국가에서도 균일한 전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개발도상국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레노버는 전압이 약 10% 정도 높거나 낮은 경우에 대해 테스트하고 설계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비정상적인 전력 공급이 있을 경우에도 PC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소음테스트=레노버는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도 감지할 정도의 매우 민감한 마이크를 제품의 전 방위에 설치, 어느 방향에서도 보다 낮은 소음으로 시스템이 구동 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한다. 일반적인 사무실의 소음은 50데시벨(dB) 정도이며, 레노버는 12데시벨의 소음까지 측정되는 마이크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전자파방출테스트=병원이나 연구실과 같이 전자파에 민감한 환경에서 PC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레노버는 전자파 방출 테스트를 통해 다른 장비들과 간섭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한다. 테스트는 전 세계 전자파 방출 기준을 준수하고, 전자파 내성 표준을 능가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PCB 변형 테스트=PCB 변형으로 인해 PC가 작동 오류를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한다. 레노버는 이 또한 업계 표준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운송시뮬레이션=운송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낙하 손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포장된 제품에 대해서도 열 가지 다른 방향으로 낙하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제품 패키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또한 운송 수단에 따라 변화되는 진동 정도를 시뮬레이션해 긴 운송 기간 중에도 손상이 없도록 포장을 강화한다. 이러한 테스트는 업계 표준 테스트는 아니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거치는 과정이라고 레노버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영하 40도부터 영상 60도까지 시스템 저장장치가 견딜 수 있도록 진행되는 온도 테스트와, 최초 3개월 동안 시스템을 사용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지 시뮬레이션을 하는 테스트 등도 함께 진행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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