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TE100일⑥] LG U+, “LTE, 가입자·커버리지·서비스·단말 모두 1등할 것”

윤상호 기자

- LG U+, 4G추진단 이상민 상무, “2012년 상반기 세계 최초 전국망 자부심…中企 LTE 단말 개발도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1:31:18’. 통신 시장 패러다임이 바뀐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가져온 변화다. LTE는 유선 인터넷급 속도를 모바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빨라진 속도만큼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 예상된다. 가입자 유치 결과에 따라 통신 3사의 순위도 영향을 받는다. 지난 7월1일 LTE 상용화 이후 100일이 지났다. LTE 100일 6회에 걸쳐 LTE 서비스 특징과 요금제, 구축 상황 등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LTE에 올인하는 LG유플러스는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같은 입장이다. 1등해야만 한다. 고객, 커버리지, 서비스, 단말 모두 1등할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다져왔던 영업능력을 발휘하면 동등한 입장이 된 LTE에서는 겨뤄볼만하다.”

3일 LG유플러스 서비스개발(SD)본부 4G추진단 이상민 상무<사진>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LTE 시대를 여는 각오를 다졌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 단일망 구축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마친다. 음성통화까지 LTE로 구현할 예정이다. 음영지역 없이 LTE로 전국을 감싸야 한다.

당초 LTE 전국망은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먼저 추진했지만 2013년으로 연기했다. 버라이즌과 LG유플러스는 기존 네트워크가 2세대(2G)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반이어서 다른 통신사에 비해 단말기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 ‘갤럭시S2 HD’를 SK텔레콤과 같이 선보인 것 같이 LTE 시대가 열리면서 LG유플러스의 단말기 약점이 사라졌다”라며 “오히려 LTE는 우리가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개발 단계부터 협력하고 있는 것도 많다.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LTE 이노베이션 센터’라는 설계까지 도와주는 교육센터를 통신사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등에서 LTE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연내 82개시로 늘린다. SK텔레콤은 서울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28개시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음성도 LTE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음성은 기존 3세대(3G)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LG유플러스의 성과에 따라 국내 LTE 활성화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3G 서비스 도입 당시에도 KT가 적극적으로 나서 SK텔레콤도 망 구축 일정을 앞당겼다.

이 상무는 “실시간 방송(유플러스TV), 게임 등 차별화 서비스를 이미 우리는 시작했다. LTE 전국망을 빠르게 가져가는 이점이다”라며 “음성 품질 문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국망 지연과 네트워크 품질 미흡 우려에 대해서는 사활을 걸었다는 말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 상무는 “1등도 1등이지만 LTE 전국망을 가져가야 우리도 살아날 수 있다. 생존이 걸렸는데 제대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구축 시기와 품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LTE가 LG 통신 3사 합병 이후 진정한 턴어라운드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유무선 100M의 속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사물통신(M2M)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많다. M2M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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