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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업계 “지상파는 시청자에 대한 책임부터 다해야”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 방송3사는 지상파 디지털방송 중단 책임을 다하라."

지상파 방송3사와 케이블방송사간 재송신 협상이 23일 최종 결렬된 가운데 케이블TV는 24일 낮 12시부터 지상파 디지털방송 송출을 중단한다.

이와 관련해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지상파 3사는 시청자에 대한 책임부터 다하라"고 촉구했다.  

케이블비대위는 "문제해결을 위해 제도개선과 사업자간 협의 과정에 성실히 참여해 왔다"며 "하지만 지상파방송사들은 방재송신 제도개선전담반 활동을 거부하고, 대가 산정 협의체 운영 중에도 법원을 통해 케이블TV의 지상파재전송 금지를 요구하는데 치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대위는 "방통위가 최근 협의체를 통해 대가 산정식에 따르면 케이블TV는 지상파로부터 가입자당 321원(연간 총 1957억원)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상파방송사들이 케이블에 요구한 가입자 당 280원보다도 높은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케이블비대위는 "케이블TV는 파국을 막기 위해 상징적 의미의 대가지불의사까지 밝혔지만 지상파들은 대가 산정식이 불리하게 작용될 것을 우려해 280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만 고수했다"며 "방송 중단에 따른 시청자 혼란과 피해는 공적 책무는 뒤로한 채 사적 이윤 추구에만 욕심을 내 온 지상파3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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