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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안정 기조 인사… 기초체력 강화 골자 조직 개편(종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1-30 1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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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30일 LG전자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선임 30명 등 총 43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1명, 전무 9명, 상무 29명 등 총 39명) 대비 다소 웃도는 것이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은 TV 사업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 사업본부장은 2007년 LCD TV사업부장, 2010년 10월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인물로 평판TV 시장에서 LG전자를 세계 2위에 올려놓는 등 견실한 손익구조를 구축했다.

올해 필름타입편광(FPR) 방식의 시네마 3D 스마트TV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판매한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사 손익에 크게 기여한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전무)은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이 됐다.

81년 입사한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말 한국마케팅본부장을 맡은 이후 ‘3D로 한판 붙자’ 등 도전정신을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조직을 강하게 탈바꿈시켰다. 이를 통해 매출은 물론, 손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사의 기초 체력을 보강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신설되는 COO는 생산·품질·구매·공급망관리(SCM)·고객서비스 등 기업 전반에 대한 제반 역할을 수행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OO는 추후 선임될 예정으로 계열사 사장급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해외 지역대표를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도 높인다. 다만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지키로 했다. 또 유사 기능과 조직을 통합해 자원의 집중 및 실행력을 높인다.

홈엔터테인먼트(HE),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현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일부 통합, 분리돼 운영될 계획이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의 경우 사업본부장이었던 이영하 사장이 경영지원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신문범 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사업부장직을 맡게 된다. 신 부사장은 LG전자 중아시아 지역 대표와 인도 법인장 등을 지낸 해외통이다.

LG전자는 이번 승진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해 “LG Way 관점에서 역량과 성과를 철저하게 검증했고 이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조직 개편은 핵심은 사업경쟁력의 근간인 제품 리더십 확보를 위해 강한 조직을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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