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 26일 삼성LED 합병 결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2-21 13: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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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26일 삼성LED를 합병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LED 지분 50%를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LED는 2009년 삼성전기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분할,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각각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만든 비상장 회사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LED 합병을 전제로 사전 작업을 벌여왔다.

우선 지난달 15일 임시주총을 열고 액면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500원으로 액면 분할키로 했다.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LED의 지분이 삼성전자로 인수될 때 제기될 수 있는 헐값 시비 논란 등을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는 분석이다.

최근 단행된 연말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에서도 김재권 전 삼성LED 사장을 삼성전자로 이동시키고, 공석이 된 삼성LED 대표이사에 조남성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

삼성LED의 대표를 부사장급으로 낮추고, 반도체 전문가인 조 부사장을 선임한 것은 삼성LED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로 흡수하기 위한 수순이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LED는 이미 삼성전자 부품조직을 총괄하는 권오현 DS 총괄 부회장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등 사실상 DS총괄 관할아래 편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LED의 주식 분할에 따른 신주 교부를 23일까지 마무리하고 26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합병 결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면 내년 1분기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합병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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