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HW업계 특수 기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국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데이터센터 신축이 활발한 가운데,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하드웨어(HW)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KT가 충남 목천과 경남 김해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내년에는 LG CNS와 NHN, 포스코ICT 등 주요 인터넷, IT서비스 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의 IT계열사인 LG CNS의 경우,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최대 7만2000대를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지역에 연면적 4만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ICT도 314억원을 투자해 충주기업도시에 그룹 IT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는 기존 분당 데이터센터를 충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데이터센터 완공은 내년 말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그룹 내 관계사는 물론 외부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용도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NHN도 최근 강원도 춘천에 자체 개발한 플랫폼 및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1만 5000평 규모로 2013년 상반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NHN은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이 자사 업무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몇몇 서버 업체가 NHN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의 이번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은 늘어나는 데이터량과 신속한 인터넷 서비스 지원, 안정적인 인프라 제공의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를 통해 향후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익스터널 클라우드(External Cloud)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SK C&C 또한 경기도 판교 인근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다. 현재 서울과 대전, 일산 등 3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그룹 내 계열사 업무 지원을 위한 통합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도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아직 시공사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는 수원과 과천, 구미, 대덕 등 4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지방자치단체들도 기존 전산실을 통합한 형태의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 9월, 약 240원의 비용을 투입해 인천시청과 시의회, 경제자유구역청, 상수도사업본부 등 시가 보유하고 있던 전산실 17곳의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을 통합한 데이터 센터를 오픈했다.
인천시는 오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사용할 중앙정보처리센터를 이번에 완공한 IDC에 설치해 수십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에 이어 부산시도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부산시는 내년 12월에 이를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서버 업체 관계자는 “신규 센터로 기존 장비들을 이전하면서, 가상화를 통합 서버 통합이나 친환경을 위한 신기술들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히 최근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 트렌드를 보면, 겨울철에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냉각에 활용하기 위해 비교적 서늘한 지역을 선택하는 동시에, x86 서버와 유닉스 서버를 분리해 별도로 공간에 구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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