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주파수 영토 넓힌다…2020년까지 600MHz 확보

채수웅 기자
- 방통위, 모바일 광개토 플랜 의결
- 700MHz는 108MHz폭 중 40MHz만 통신용 확정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전환으로 나오게 되는 700MHz(108MHz폭) 여유대역 중 40MHz가 통신용으로 확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은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모바일 광개토 플랜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모바일 광개토 플랜은 오는 2020년까지 대역별 주파수 확보방안으로 방통위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320MHz 주파수를 2020년까지 최대 600MHz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용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파수를 보면 방송의 디지털 전환으로 여유대역으로 남게 되는 700MHz 대역의 108MHz폭과 2.6GHz, 2.1GHz 위성대역, 주파수 일부를 일본이 위성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2.6GHz 대역, 2GHz 및 3.5GHz 대역 등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700MHz의 경우 우선 총 108MHz폭 중 40MHz를 이동통신용으로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향후 디지털전환, 융합추세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유럽 등이 위성용으로 상용화를 추진한 바 있는 2.1GHz 위성 IMT 대역은 지상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대역의 경우 일본이 위성용으로 ITU에 등록했지만 우리가 먼저 이동통신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대역의 여유 주파수는 60MHz이다.

국내업체 공동제안으로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표준화가 추진돼 2013년 중반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 등 공공용으로 일부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1.8GHz 대역의 70MHz를 기존 용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동통신용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중기적으로는 일본이 일부 위성으로 사용 중인 2.6GHz 대역 역시 일본과 주파수 분할, 간섭방지 협의를 통해 30MHz를 확보하기로 했다.

2.6GHz 대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140MHz는 LTE용으로 나머지 40MHz폭은 와이브로 또는 TDD LTE용으로 사용하는 국제공통대역이다.

방통위는 2GHz, 2.6GHz 및 3.5GHz 대역에 대해 인접국가와 간섭조정 및 세계 상용화 추세 등을 고려해 2016년까지 230MHz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향후 3년간의 연구를 거쳐 2015년 경에는 국제공통의 신규주파수가 분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 국가와의 공조를 통해 2020년까지 200MHz폭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모바일 광개토 플랜을 통해 신규 주파수가 공급되면 사업자간 40MHz폭 이상의 광대역 서비스 경쟁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서비스 품질이 개선되는 등 이용자 편익이 증대되고, 스마트시대에서 콘텐츠·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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