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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센츄어와 프린터 등 B2B 사업 포괄적 협력 논의

한주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윌리엄 그린 액센츄어 회장 회동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그간 베스트바이 등 소비자 유통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왔으나 올해부터는 기업 고객도 직접, 체계적으로 관리해 매출 성장세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1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 왼쪽>은 이날 오전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의 윌리엄 그린 회장<사진 오른쪽>과 만나 B2B 사업과 관련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재용 사장과 윌리엄 그린 회장은 자주 만나는 사이로 이날 회동에선 삼성전자의 B2B 사업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액센츄어와 공급망관리(SCM),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B2B 사업 강화’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엑샌츄어와 공동으로 관련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핵심 성과지표(KPI) 체계를 정립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액센츄어와 기업용 프린터 판권 계약도 맺었다. 액센츄어는 그간 컨설팅을 진행했던 다양한 기업 고객에 삼성 프린터를 판매하고, 삼성전자는 제안요청서(RFP) 작성 등 기업 영업 관련 노하우를 얻는 것이 주된 계약 내용이다.


액센츄어는 우선 유럽 일부 국가의 기업 프린터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액센츄어의 영업 성과에 따라 지역과 품목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생산법인을 제외한 해외 총괄 및 판매법인에 B2B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주력 제품의 B2B 매출 확대 및 완제품 사업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며 “삼성전자가 그간 미진했던 B2B 시장을 체계적으로 공략한다면 매출 성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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