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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프리즘] 클라우드·빅데이터 시대의 ‘백업’ 포인트는…HP B6200 스토어원스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업계의 가장 큰 이슈 3가지를 꼽으라면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로 요약할 수 있다.  ·

 

결국 이러한 이슈들은 ‘데이터’의 효율적인 저장과 관리라는 문제와 직결된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증가와 데이터의 폭증, 이에 대한 데이터의 흐름과 활용 등은 기존과는 분명히 다른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데이터는 단순히 몇 대의 서버나 스토리지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가상머신(VM) 등 복잡한 환경에서의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도입이 늘고 있는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에 따라 새로운 데이터 관리 포인트가 생겨났다.
또한 지난해 금융권의 잇다른 보안 사고에 따라 ‘백업’은 올해 IT업계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

천종윤 한국HP ESSN(엔터프라이즈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스토리지 사업부 백업 비즈니스 개발 담당 매니저<사진>는“계속해서 늘어나는 백업 데이터를 줄이기 위해 과거 압축 등과 같은 다양한 방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복제거솔루션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HP도 백업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대부분의 스토리지 관련 업체들은 인수합병이나 자체 개발을 통해 이같은 중복제거솔루션을 출시하고 있지만, 중복제거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중복제거위치와 단위, 시점에 따라 고객들이 느끼는 그 효과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HP의 경우 지난해 말  엔터프라이즈에 적합한 하이엔드급 백업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B6200 스토어원스 백업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타겟 기반의 가변블록, 인라인 방식을 적용했으며, 최대 50:1의 중복제거가 가능하다. 인라인 방식은 백업과 중복제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기존 대비 최대 98%의 데이터를 줄일 수 있다.

천 차장은 “B6200 백업시스템은 중복제거솔루션 중에서도 유리한 방식만 채택했으며, 백업 속도와 용량 확장 측면에서 현존하는 백업 시스템을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설명]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주요 IT이슈와 함께 지난해 국내 금융권에 불거진 보안사고로 '백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HP B6200 스토어원스'  

 

HP 측에 따르면, 실제 이 제품은 시간당 28테라바이트(TB) 용량의 백업이 가능하다. 경쟁사의 경우 현재 최대 속도가 시간당 8TB다. 또한 2개 랙을 붙였을 때 실제 사용 용량이 512TB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중복제거비율에 따라 최대 5~10페타바이트(PB)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단순한 이중화 구성이 아닌 8개의 고가용성 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VTL) 엔진이 탑재돼 안정성을 높였으며, 관리 포인트도 단일화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VTL, NAS(CIFS/NFS) 뿐만 아니라 iSCSI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는 “물론 경쟁사의 경우도 비슷한 솔루션을 갖고 있지만, 이들의 경우 M&A에 의한 것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엔진이나 아키텍처 자체가 다르고 이 때문에 오히려 복잡도가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HP의 경우, 대부분이 자체적인 기술로 구현됐으며 백업서버나 테이프 장치, VTL, 백업 소프트웨어(SW)까지 모두 구현하고 있어 백업과 관려된 모든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백업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나 보안 솔루션 등도 모두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모든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미 지난해에 국내에 40개 고객을 확보했으며, 이중 한 고객의 경우 실제 사용 용량 기준  512TB 용량을 구축해 국내 최대 레퍼런스 중 하나로 꼽혔다고 천 차장은 설명했다.

이날 배석한 고호성 한국HP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상무도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현재 국내에서도 HP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4000~5000개에 달한다”며 “올해는 백업 부문에서의 인지도를 끌어올려 제안요청서(RFP)를 받을만한 주요 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도 백업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풀 라인업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백업 기술이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다수의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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