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발 통신시장 재편 현실화되나…LTE 점유율 ‘SKT:LG U+:KT=51:43:6’
- 1월말 LTE 가입자 196만3846명…전체 가입자의 3.8%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롱텀에볼루션(LTE)발 통신시장 재편 바람이 불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은 SK텔레콤 51% KT 31% LG유플러스 18% 점유율 구조다. 하지만 LTE 시장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국내 LTE 가입자는 196만3846명이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7%다.
각 사별 가입자수는 ▲SK텔레콤 100만2642명 ▲KT 11만1929명 ▲LG유플러스 84만9275명이다. ▲SK텔레콤 점유율 51.1% ▲KT 5.7% ▲LG유플러스 43.2%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작년 7월 LTE를 상용화했다. KT는 1월부터 가입자를 모았다. KT 가입자는 업계 예상보다 높다. 이에 대해 경쟁사들은 LTE 가입자가 아니라 LTE폰 판매대수를 합산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KT는 LTE 단말기를 기존 네트워크 사용자에게도 판매했다. KT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치 않았다.
SK텔레콤은 전월대비 58.1% LG유플러스는 전월대비 52.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00만명 LG유플러스는 400만명이 연내 목표다. KT는 400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철회했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초 이석채 KT 회장이 밝힌 LTE 가입자 400만명은 경쟁사들 상황에 맞춰 얘기한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따로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한 발 물러섰다.
KT가 목표를 맞추려면 매월 30만명 이상을 LTE로 모아야 한다. 마케팅비 상승이 불가피하다. KT는 마케팅보다 서비스 품질 향상에 치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강구도로 흘러가고 있어 이 전략을 고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LTE는 가입자당매출액(ARPU) 증가 등 통신사 신 먹거리다. 점유율 하락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다.
KT가 반격에 나설 수 있는 시점은 4월로 예상된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LTE 구축 속도가 늦다. LG유플러스는 3월까지 읍면단위까지 LTE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4월까지 전국 84개시에 서비스를 한다. KT도 4월까지 전국 84개시 LTE망 완료 예정이다.
한편 KT가 현 구도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옛 KTF)는 2007년 3월 3세대(3G) 이동통신 브랜드 ‘쇼’를 런칭하며 1등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본격 대응에 나서면서 2009년 1월 선두를 빼앗겼다.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3G만 놓고 보면 SK텔레콤과 KT의 점유율은 각각 53:47이다. 통신시장이 포화 상태라는 점이 변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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