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한국테라데이타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서울 2012’ 행사는 빅 데이터 시대에 테라데이터가 가진 비전을 소개하는 것이 핵심 주제였다.

각 산업의 글로벌 대표 관계자들이 방한해 테라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어낸 사례를 소개했고, 테라데이터는 이들이 사용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발표했다.

박진수 한국테라데이타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등장한 피터핸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고객들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잇도록 지원하는 것이 테라데이타의 목표”라고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테라데이타는 큰 회사가 아닌 가장 뛰어나고 지속가능하도록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브롭스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영역에서 일고있는 4가지 트렌드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센서기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일상화(pervasive BI) ▲데이터베이스 내장 프로세싱(In-DB Processing) ▲비전통적 데이터 타입을 주된 트렌드로 선정했다.

이 연설에서 그는 앞으로 센서가 대부분의 사물에 부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유통채널과 매장, 상품, 물품 등에 센서가 부착되면서 이를 통해 발생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큰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로 경영진이나 간부들이 사용하던 BI 시스템이 앞으로는 일반 콜센터 직원이나 영업사원까지 사용하는 일상화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분석작업까지 처리하는 In-DB 프로세싱으로 인해 분석속도가 극대화 될 것이며, 관계형 DB와 같은 전통적 데이터 이외에 기타 유형의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라데이터의 데이터 과학자 중 한명인 시저 로저스 애스터 수석 마케팅 이사는 자신의 회사가 최근 인수한 애스터데이터에 대한 특징과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애스터데이터가 하둡-맵리듀스보다 훨씬 쉽고 편리하게 빅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세션은 링크드인의 사례 발표였다. 세계적으로 1억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비즈니스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링크드인의 수닐 쉬르구피 데이터 책임자가 참석해 링크드인의 빅 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단순해 보이는 친구추천 기능(알 수도 있는 사람)을 위해 1억3000명의 관계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며 이 데이터의 용량은 100테라바이터에 달한다. 이 100테라바이트의 데이터는 테라데이터 기반의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스템에 담겨있다.

과거에는 신규 회원이 가입하면 친구 추천을 위해 한 달 동안 분석 작업을 펼쳐야 했는데, 최근에는 몇 시간 만에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쉬르구피 씨는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