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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 LCD 검사장비 사업 진출…올해 전사 매출 15% 확대 목표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올림푸스한국이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 시장에 첫 진출한다.

그간 올림푸스는 본사를 통해 샤프 등 일본 현지 디스플레이 업체에만 검사장비를 공급해왔으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탑티어(Top Tier) 업체를 고객군으로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해당 사업의 국내 진출을 결정했다.

20일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4월부터 시작되는 2012년 회계연도에는 LCD 검사장비를 판매하는 플랫패널디스플레이(FPD) 사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본사 엔지니어의 한국 파견 및 경력 직원 충원 등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은 본사와 조율을 거쳐 LCD 패널의 결점을 현미경으로 자동 검사하는 ‘오토마크로’(대형 라인), ‘오토마이크로’(중소형 라인)와 레이저를 통해 패널 결점을 복원하는 ‘레이저리페어’ 3개 장비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이들 장비는 LCD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도 적용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출 성장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 4월 생명/산업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업용 현미경 사업을 새롭게 진행하는 등 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리스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림푸스FN코리아를 설립하며 그룹 형태의 기반도 갖췄다.

그 결과 이달로 마감되는 2011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대폭 확대,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이다.

올림푸스한국은 기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새롭게 진출하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영역에서 성과를 낸다면 2012년 회계연도에는 15% 이상의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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