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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사장 “3D TV부터 확실하게 이기겠다”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은 “3D부터 (경쟁사를)확실하게 이기고, 스마트TV 및 일반 제품의 점유율을 순차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3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월 론칭한 2012년형 시네마 3D TV의 반응이 좋다”며 “해외 전문 리뷰 사이트에서도 별 5개 평가를 받는 등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3D 안 보여주는 겁니까, 못 보여주는 겁니까?”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자극했다.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1만명 늘어난 6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LG전자는 공중파에서 3D 시험방송이 시작되면 LG 3D TV의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방송 시작하고 본격적인 3D 시대가 오면 고객들 사이에서 3D TV를 사야되겠다는 말이 나올 거다”라며 “3D 기술이 좋고 그간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LG와 경쟁사와의 격차가 이때부터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권 사장은 “OLED TV를 잘 만들어서 저렴하게, 경쟁사보다 빨리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만 말했다. 최 부사장은 “연내 출시를 하겠지만, 상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반값TV, 저가TV에 대항하기 위해 선보인 ‘알짜TV’(모델명 LS3400)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알짜TV의 가격은 32인치는 70만원 중반, 42인치는 100만원대로 기존 동일 사양 제품보다 가격을 10만원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

노석호 LCD TV 사업부장(전무)은 “4월 중 세계 시장에도 알짜TV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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