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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규모, 농협 e뱅킹재구축 사업 본격 점화

이상일 기자

- 300억원 규모 추산, e뱅킹 시스템 전면 재구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은행권 e뱅킹 사업 중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NH농협은행 e뱅킹 전면 재구축 프로젝트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삼성SDS를 주사업자로 선정해 추진되고 있는 산업은행의 e뱅킹 구축 사업이 약 240억원 규모인데 반해 농협의 이번 사업은 약 300억원대로 추산되는 대형 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e뱅킹 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지난주 업체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의 e뱅킹 시스템 재구축 사업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뱅킹 및 tv뱅킹, 스마트폰 뱅킹 등 모든 비대면채널 뱅킹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농협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한 e뱅킹 3단계 구축사업을 통해 e뱅킹 시스템의 다채널 지원 등을 구축했으며 이후 꾸준한 고도화를 통해 e뱅킹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농협의 신용, 경제사업 분리가 진행되면서 시스템 고도화 필요성이 제기됐고 연기금 등 일부 상품의 고도화를 위해서 서비스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체 시스템에 대한 재구축을 진행키로 한 것.

 

매년 20억원에서 30억원 사이에서 e뱅킹 시스템 투자를 진행해 오던 농협은 이번 e뱅킹 사업에 산업은행보다 많은 IT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으로 업계에서는 300억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농협 관계자는 “RFI에 대한 업체들의 결과물이 들어오는 대로 RFP를 작성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오는 6월 RFP배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6월 RFP 배포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하반기 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e뱅킹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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