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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아이폰에 울었던 삼성, 갤럭시로 웃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입니다.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수년전 아이폰 쇼크에 휘청거리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올 1분기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2분기 이후로도 삼성전자의 실적호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을 제외하곤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수요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갤럭시S3 등 신제품도 곧 시장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반도체는 엘피다 파산보호신청 등 D램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메모리 가격 반등이 예상돼 이익 증가가 기대됩니다.

딜라이트숍, 휴대폰 자급제 시행되면?=삼성전자의 체험 매장 딜라이트숍이 문을 연지 1년이 지났습니다. 방문객은 55만명을 돌파했다는군요. 삼성은 딜라이트 오픈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휴대폰 자급제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딜라이트숍에서도 삼성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구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느냐가 휴대폰 자급제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삼성, 스마트TV 앱스토어 인기=삼성전자 스마트TV의 앱스토어가 서비스 2년 만에 누적접속 12억회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270만회의 접속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기 100여개의 스마트TV 앱으로 시작한 삼성 앱스TV는 서비스 2년만에 1700여개의 앱을 확보, 전 세계 150여개 국에서 60여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KT와의 분쟁에서 보듯 스마트TV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망중립성 이슈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T-기아, 스마트 자동차 맞손=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가 스마트 자동차 서비스 손을 잡았습니다. 기아의 새로운 대형차 모델인 K9에 SKT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SKT 서비스는 스마트 콘트롤, 차량안전 및 진단, 정보제공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SKT는 과거 르노삼성과 협력을 통해 시장진출을 모색해왔습니다. 기아자동차를 통해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스마트카 시장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 통신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갤럭시S3, 트루HD 해상도 지원=삼성전자의 갤럭시S3에 대한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 못지 않은 인기 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트루HD 해상도를 지원하는 ‘HD슈퍼아몰레드 플러스’의 개발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3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HD슈퍼아몰레드 플러스는 적(R)·녹(G)·청(B) 화소를 정상적으로 배열한 리얼 RGB 방식으로 생산돼 서브 픽셀의 수가 276만4800개에 달합니다.

SK플래닛, 틱톡 인수=SK플래닛이 모바일 메신저 '틱톡' 개발사인 매드스마트를 인수했습니다. 틱톡은 국내에서 카카오톡에 대항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모바일 메신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K플래닛의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이미 네이트온UC와 네이트온톡이라는 두 개의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SK플래닛의 틱톡 인수는 다소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SK플래닛은 매드스마트를 독립적으로 운영키로 했습니다. 기존의 대기업 조직의 일부분으로 매드스마트를 운영할 경우 혁신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듯 보입니다. 대기업의 자본 지원과 IT벤처기업의 역동성이 융합돼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통사 가입신청서 표준화=5월부터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휴대폰 구입가격과 통신서비스 이용요금을 손쉽게 구분해 알 수 있도록 이통사의 가입 신청서 가격정보 제공방법을 표준화하기로 했습니다. 가입신청서 표준화 등을 통해 이동전화서비스 가입 이후에도 요금고지서를 통해 휴대폰 구입비용이나 실제 통신요금에 대해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일부 판매점의 경우 통신서비스중 높은 이용요금에 가입하면 고가의 스마트폰을 공짜로 준다고 가입자를 유치한 후, 추후 이용고지서에 휴대폰 구입비용을 청구해 고객 불만을 야기하는 사례가 있었는데요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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