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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삼성·LG 냉장고 덤핑 판매 혐의 기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4-18 14: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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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 “미국 업계 심각한 피해 없다” 상무부 결정 뒤집어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7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냉동고형 냉장고의 덤핑수출 혐의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

ITC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심사 결정문에서 한국 업체들이 생산한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와 관련해 ‘부정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이들 업체의 덤핑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LG전자에 대해 최고 30.34%, 삼성전자에 최고 15.95%의 반덤핑 관세를 각각 부과키로 결정했으나 ITC가 이를 뒤집은 것이다.

ITC는 결정문에 “상무부가 최근 해당 제품에 대한 정부보조금과 덤핑수출을 인정했으나 ITC는 미국 관련 산업이 이로 인해 구체적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위협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기술했다.

ITC는 또 표결에 참가한 5명이 모두 부정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ITC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제소로 시작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덤핑 논란은 한국 업체들의 최종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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