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팬택 박병엽 대표, “베가레이서2, 명실상부 세계 최고…하루 못 쓰면 폰 아니야”

윤상호 기자

- 삼성전자 애플과 당당하게 겨룰 것…스마트폰 생명력은 배터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베가레이서2’는 빠르기와 첨단 기능, 디자인, 배터리 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 제품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3일 팬택 박병엽 대표<사진>는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가진 ‘베가레이서2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전자 애플 신제품 스마트폰과 당당히 겨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팬택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S4 MSM8960과 대용량 배터리(2020mAh)를 채용해 현존 스마트폰 중 최상급 사용시간을 구현했다. ▲대기시간 245시간 ▲연속통화 9.5시간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아무리 많은 기능이 있어도 하루를 제대로 사용치 못하는 스마트폰은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지 못한다”라며 “베가레이서2는 스마트폰 생명력이라 할 수 있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데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음성으로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대화형 한국어 음성 인식은 베가레이서가 세계 최초로 채용했다. ▲사진 촬영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실행시킨 뒤 촬영을 하고 이를 SNS에 올리는 과정을 모두 음성 명령으로 할 수 있다. 모션 인식 사용자환경(UI)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다이얼 화면에서 휴대폰을 튕기거나 기울이면 단축 번호가 떠 전화를 걸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4.8인치 HD(720*1280) 액정표시장치(LCD)다. 팬택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N스크린 서비스 ‘베가 미디어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앱스플레이’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휴대폰을 개발할 때 고객 편의를 어떻게 증대시킬 수 있을까. 산재된 기술을 어떻게 재해석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만족도를 높이며 어떻게 우리만의 가치를 구현할까라는 고민을 계속한다”라며 “당시 최고 스피드를 자랑했던 ‘베가레이서’ 손을 대지 않고도 전화를 할 수 있는 ‘베가 LTE’에 이어 배터리 생명력을 늘린 베가레이서2가 이런 고민의 결과”라고 역설했다.

한편 팬택은 베가레이서2의 국내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았다. 당초 계획은 이보다 많았지만 핵심 부품인 퀄컴 MSM8960 공급부족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팬택 사업총괄 이준우 부사장은 “이번에 제품을 발표하며 핵심 칩 공급 부족이 없었다면 시장 판도를 바꾸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라며 “2분기 필요한 물량은 받았지만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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